[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으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가(CSO)인 에릭 트럼프가 뉴욕 나스닥 거래소에서 9월 16일(현지시간) 개장 종을 치기 전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들들이 지분을 갖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 주가가 2일(현지시간) 37%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바다신2게임 이날 9만달러 대를 회복했지만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는 오후 장에서 전장 대비 1.32달러(36.94%)폭락한 2.26달러로 추락했다. 시가총액 약 10억달러가 사라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이날 아메리칸 비트코인 거래량이 하루 평균치의 약 40배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바다이야기오락실 이 업체 설립에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관여했다.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금지 기간이 끝나자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에릭 트럼프는 이날 매도세가 지난 6월 회사에 2억1500만달러를 투자한 투자자들의 매도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다이야기릴게임 그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들이 처음으로 차익을 실현할 기회를 얻자 매도에 나섰다면서 자신은 비트코인 산업에 대해 100%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단 한 주도 내다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효율적인 비트코인 채굴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 9월 나스닥 상장 종목인 릴게임한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역합병을 통해 상장됐다.
역합병(reverse merger)은 비상장사인 인수기업을 상장기업이 인수하는 형태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껍데기뿐인 상장기업을 비상장기업이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우회 상장의 한 방법으로 형식상 피인수 기업인 비상장사가 상장사의 실질적인 경영권과 소유권을 갖는다.
게임몰릴게임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지난 9월 그리폰에 인수되는 형식으로 나스닥 거래소에 우회상장했다.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전략가(CSO)이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초기 투자자이고, 맷 프루삭이 사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뒤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완화했다. 미국을 디지털 통화 ’열강(슈퍼파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암호화폐를 가치가 없다고 폄하했지만 지난 대선에서 입장을 바꿨다.
규제 완화 속에 폭등하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최근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 속에 고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에 특히 큰 충격을 줬다. 10월 초 사상 최고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이후 가격이 약 30% 폭락했다.
다만 이날은 5% 상승해 일시적으로 9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과 연관이 있는 여러 암호화폐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트럼프 아들들은 대통령 본인이 명예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 공동 창업자다. WLF는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암호화폐 WLF는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86% 폭락했다.
트럼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모기업이자 트럼프 가족이 경영권을 갖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TMTG) 그룹도 비트코인 업체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TMTG는 신주 발행으로 15억달러 자본을 유치하고, 추가로 10억달러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비트코인 자산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스트래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터지)가 엄청난 비트코인 보유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주가가 변동하는 비트코인 관련주로 등극한 것처럼 TMTG 역시 비트코인 보유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울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른바 비트코인 트레저리 컴퍼니가 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TMTG는 올해 주가가 70% 가까이 폭락했다. 트럼프 재선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컴퍼니 대표주자인 스트래터지 주가 역시 올해 40% 폭락했다. 스트래터지는 지난 8월 회사명이 바뀌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