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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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굿  0 Comments  1 Views  25-07-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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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우산이 자신의 인생에 회의를 느꼈어요. 매일 비 오는 날만 나가고, 맑은 날에는 박스 안에서 지내야 하니 너무 외롭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우산은 결심했어요. "오늘은 내가 주인에게 휴가를 줘야겠다!" 그렇게 우산은 아침 일찍 식탁 위에 올라갔어요. 주인이 우산을 보며 "날씨는 좋은데 우산을 왜 꺼냈지?"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우산은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주인은 우산을 가지고 나가려 했지만, 우산은 "아니야, 나는 오늘 너에게 한 번도 안 써본 태양의 빛을 보게 해줄 거야!" 라고 외쳤어요. 주인이 당황한 사이 우산은 바람에 날려 도망갔고, 결국 소나기에 주인만 젖어버렸어요. 우산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이제 내 차례야!"라고 외쳤답니다. 그날 이후로 우산은 비 오는 날은 절대 나가지 않고, 맑은 날에만 자유롭게 하늘을 여행하며 언제나 주인을 놀래키곤 했어요. 주인은 매일 우산을 잃어버린 기분이 들었지만, 우산은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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