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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 올해 미·중 갈등에도 2020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는 달러보다 더 강한 상승 압력을 보이며 5년 중 가장 큰 연간 상승률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강세는 중국 자본시장 활황과 달러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중 관계 개선 ▲15차5개년 계획(2026~2030년) 초안 발표에 따른 경제 성장 기대 ▲금융당국 조치 ▲기업 결제 수요 증가 등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올해 미·중 관세전쟁 속에서도 달러 대비 4% 올랐다. 이는 2018~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1기 무역 사이다쿨 갈등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 위안화 가치는 2018년 3월 고점을 찍은 뒤 2019년 9월까지 13% 넘게 하락했다. 올해 역시 관세전쟁이 발발한 4월에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고 이후에도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약세가 지속됐으나, 8월부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증가하며 회복세에 올라탔다. 이런 가운데 달러 가치는 7% 하락하며 위안화는 달러보다 더 바다이야기릴게임 큰 폭으로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 5달러 지폐 뒤로 중국 100위안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미·중 정상 합의, 中 5개년 계획 기대감
현지 증권사 광파증권은 위안화 강세의 원인을 네 야마토무료게임 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최근 미·중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으면서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지난 10월 말 양국 정상이 부산에서 회담을 가지고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해, 현재 양국은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 내년 상호 정상 방문도 예정돼 있다.
두 번째는 향후 5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다. 10월 말 발표된 ‘제15차 5개년 계획 릴게임신천지 ’ 권고 초안은 ‘중등발달국 달성’이라는 목표를 명시하며 이를 위한 과학기술 및 산업 개발, 경기 부양, 시장 개방 방안을 제시했다. 비슷한 시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총 5000억위안(약 104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 투입, 2300여개 프로젝트 지원, 프로젝트 투자 규모 7조위안(약 1456조원) 달성 등 성과를 밝히며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릴게임갓 올렸다.
◇ 중앙은행 끌고, 기업 결제가 뒷받침
셋째로는 중앙은행의 기준환율 절상과 채권 발행 등 조치가 꼽힌다. 광파증권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위안화 기준환율은 강세 구간을 유지했고, 그 결과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상승 기대감이 올랐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인민은행은 홍콩에서 450억위안(약 9조3667억원)어치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위안화 수요를 촉진해 위안화 강세를 공고히 하는 효과를 냈다.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기업 결제가 늘어난 것도 주요 요인이다. 통상 4분기에는 수출기업들이 연말 전에 외화 수입을 환전하는 수요가 집중되는데, 올해 중국 수출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예년보다 환전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해, 달러 변동성이 커지기 전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율 구간에서 서둘러 결제를 진행해 위안화 수입을 확정하려는 경향도 띠고 있다.



한 직원이 환전소에서 위안화 지폐를 세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 2026년 위안화 전망도 낙관적
위안화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달러당 7위안’ 선이 깨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의 리린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유도해 위안화 및 아시아 통화 전반을 떠받칠 것”이라며 내년 말 위안화는 달러당 6.95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3개월 안에 달러·위안 환율이 6.95위안, 1년 뒤 6.85위안까지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도 “2026년 최고의 거래 중 하나가 ‘달러 매도–위안 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춘제(중국 설) 이전 기업들이 외환수입과 은행 예치 달러 자산을 위안화로 대거 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위안화 가치 상승은 중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인한 경기 둔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당국은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기준 환율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다. 이는 기준환율을 의도적으로 약하게 설정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다소 늦추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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