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 많은 퇴근 후 일상 반드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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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재  0 Comments  1 Views  26-06-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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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낭만이라도 있지 올 해 겨울은 춥기만 더럽게 춥네 막혀버린 통로를 발로 툭툭- 차대다가 그대로 고개를 올려 위를 쳐다봤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학교 담은 유난히도 높다 겜스고 할인코드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겨울의 바람이 또 다시 나를 훑고 지나갔고 입에서 욕이 나올 정도의 추위에 치를 떨었다 담을 넘기에는 거치적거리는 교복 치마도 입도 뻥긋하기 귀찮을 정도의 시린 추위도 모두 짜증이 났다 정문으로 당당히 가려면 내일 학주와 맞설 수 있는 깡이 필요하고 담을 넘자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사면초가로구나 학주보다는 높은 담이 낫겠다 결국 깡보다는 용기가 앞섰다 가방 안을 뒤적여 체육복 바지를 꺼내들었고 빠르게 치마 안쪽으로 체육복 바지를 입고는 주위를 둘러봤다 튼실한 벽돌 몇 개를 가져와 탑 모양으로 쌓은 뒤에 끙차- 소리를 내며 담에 매달리 듯 몸을 기대었다 가뜩이나 추운 상태였던 지라 손도 몸도 굳은 상태였는데 둔해진 몸으로 담을 넘으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가 나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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