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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고신애국지도자연합(고애연)의 3월 4일 "'불쾌하다'는 이유로 설교자 비판? 개혁주의 정신 위반이다"에 대한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고사모)의 반박 글입니다. <뉴스앤조이>는 손현보 목사 현상을 중심으로 한 '교회와 목회자의 정치 참여'에 관해 고사모와 고애연의 신학적 입장과 비판·반박 및 정당성·적절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글을 순차 게재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한국의 장로교회, 특히 예장고신이 추구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과도 직결된 중대한 사안입니다. 지난 2월 23일 바다이야기무료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고사모)의 신학적 성찰을 담은 토론회가 '설교의 본질'이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어떻게 오염되고 있는지를 다룬 진지한 응답이었던 반면, 이에 대해 '고신애국지도자연합'(고애연) 측 김한식 목사가 제시한 반론은 개혁주의 신학의 용어를 빌려 쓰고 있으나 실상은 특정 정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려는 궤변에 가까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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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연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고애연 전문위원 김한식 목사의 글은, 본질은 회피한 채 '진영 논리'와 '선지자적 사명'이라는 외피로 자신들의 정치적 행보를 정당화하는 데 급급해 보입니다. 이에 해당 반론의 허구성을 명확히 짚어 내고 문제의 중심에 있는 손현보 목사의 행보가 "왜 성경적·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심각한 탈선"인지를 조 야마토연타 목조목 비판하고자 합니다.
2025년 2월 20일 예장고신 총회회관 앞에서 고사모가 손현보 목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모습. 뉴스앤조이 엄태빈
고사모 주최 토론회의 '손현보 목사의 정치 야마토게임연타 설교' 비판에 대한 고애연 측 김한식 목사의 반론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비판의 동기를 폄하한다는 것입니다. 고사모의 비판을 '신학적 판단'이 아니라 단지 손현보 목사의 발언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아 느끼는 '불쾌감'이나 '정치적 감정'을 신학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골드몽사이트 다음으로는 '선지자적 사명'과 '공적 적용'을 강조합니다. 설교자가 사회적·공적 악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직무 유기이며, 오해나 비판이 두려워 외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비겁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구약의 선지자와 종교개혁자들을 예로 들며 손 목사의 행보를 그들의 계보에 세웁니다.
마지막으로는 '낙인 찍기 프레임'을 내세워 역공합니다. '극우', '혐오', '타락'이라는 단어 사용 자체가 신학적 논의를 가로막는 정치적 낙인 찍기이며 이는 개혁주의 교리 판단 절차를 무시한 감정적 공격이라고 주장합니다.
제대로 된 반론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애연이 제시한 글은 개혁주의 신학의 정당한 비판에 반론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전형적인 '논점 일탈'입니다. 먼저 고애연의 글에는 '범주 오류'의 문제가 있습니다. 고사모가 지적한 것은 "정치 이야기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 정치적 주장이 성경을 왜곡하고 복음의 자리를 찬탈했는가"였습니다. 그러나 고애연은 이를 "정치적 공적 적용을 반대하는 세력의 공격"으로 치부했습니다. 이는 비판의 본질을 '표현의자유'나 '정치 참여의 당위성' 문제로 슬쩍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반론의 신학적 근거도 빈약합니다. 고애연은 '개혁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작 손 목사의 설교가 어떻게 성경 본문의 문맥과 구속사적 의미를 따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증하지 못합니다. 단지 "악에 대해 외친다"는 추상적인 명분만 내세울 뿐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적 입장에서 본 손현보 목사의 문제점
손현보 목사가 보여 준 일련의 행태는 개혁주의의 핵심 가치인 성경의 절대 권위와 교회의 거룩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의 원리에 입각해 짚어 본 손 목사의 정치 선동적 입장이 지닌 신학적 모순과 탈선의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설교론적으로, 손현보 목사는 설교의 수종자적 본질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에서 설교는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는 설교자가 자기 생각이나 특정 정치 집단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손현보 목사의 설교가 '타락'했다고 비판받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기 때문입니다. 성경 본문이 말하는 바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 구절을 '동원'하는 것은 전형적인 해석학적 폭거이자 신성모독적 행위입니다.
예배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손현보 목사는 예배를 정치 선동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개혁주의 예배의 중심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찬양입니다. 그러나 손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와 예배의 형식은 신학적 예배라기보다 정치적 궐기 대회에 가깝습니다. 예배 중에 정치적 구호를 외치고 특정 이념을 가진 인사들을 세워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예배의 '규정적 원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는 자리여야 함에도 손 목사는 예배를 편 가르기와 증오 표출의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예배의 거룩함을 훼손했습니다.
교회론적인 면에서, 손 목사는 교회를 특정 이념과 정당의 지지 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지만 손 목사와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자신들이 사역하는 교회와 연대하고자 하는 지역 교회를 특정 정치 집단의 하부 조직처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특정 정당의 지지 세력이 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 이익 집단으로 전락합니다. 이는 교회의 영적 권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이며,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성도들을 교회 밖으로 내모는 영적 폭거이자 교회의 일치성을 깨뜨리는 죄악입니다.
개혁주의의 정치 참여론적 측면에서 본다면, 손 목사는 선지자적 사명을 오용하고 진영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참된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의 모든 이데올로기(우상)를 심판합니다. 그러나 손 목사는 권력을 비판할 때 '하나님의 통치'와 '공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세속 권력에 대한 편향적 지지 혹은 비판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명목상 하나님의 통치와 공의를 내세울 뿐 실제로는 특정 정치 이념을 절대화하고 반대편을 '악'으로 규정하며 혐오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선지자적 외침이 아니라 '정치적 선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타자를 배척하고 정죄하며 증오를 부추기는 언어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파괴하는 죄악입니다.
개혁주의 관점에서 손 목사는 교회-정부 간 관계 역시 훼손했습니다. 개혁주의에서 종교와 정치는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의 주권이 임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성도의 정치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러나 '정교분리의 원칙'이 참되게 가르치는 바는, 종교와 삶을 분리하라는 게 아니라 '제도로서의 교회'와 '정부 혹은 국가' 사이를 기능적으로 엄격하게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손현보 목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단에서 특정 정파의 논리를 '하나님의 뜻'인 양 선포하는 것은 교회의 영성을 세속적 권력 투쟁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정치 영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 목사는 일반 성도로서의 정치 참여를 넘어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목사'라는 공적 직분을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담임하는 '세계로교회'라는 제도적 교회를 정치 세력화와 특정 이념 전파의 도구로 전락시킨 점은 매우 위태로운 행태입니다. 이는 영적 왕국인 교회가 가진 고유한 복음적 권위를 세속적 권력 투쟁의 수단으로 오염시킨 것이며, 국가와 교회의 영역을 혼동하여 교회의 거룩성을 스스로 훼손한 신학적 탈선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목사가 보여 준 모습에는 성경적 사랑과 포용이 결여돼 있어, 개혁주의 윤리론과 공동체론을 위배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진리에 엄격하나 사랑에 풍성해야 합니다. 고사모가 지적한 '혐오'의 문제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닙니다. 타자를 배척하고 정죄하며 증오를 부추기는 언어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파괴하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대강령을 파괴하는 큰 죄악입니다. 고애연이 이를 '진리에 수반되는 오해'라고 변명하는 것은 복음을 증오의 도구로 사용하는 자신들의 과오를 합리화하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개혁주의 윤리는 이웃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야 함에도 이들은 진리를 구실로 공동체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순수성과 예장고신 정신의 회복을 위해
고애연의 반론은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듯하나 실상은 개혁주의가 지키고자 했던 복음의 순수성과 교회의 거룩함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손현보 목사와 그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뒤틀린 정치적 열정이 곧 신앙적 열정이라는 위험한 착각에서 즉각 벗어나야 합니다.
예장고신의 선배들이 신사참배에 반대하며 목숨 걸고 지켰던 것은 특정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 손 목사가 행하는 정치적 집착은 복음의 자리에 자신의 편향된 정치 이데올로기를 앉히려는 또 다른 형태의 '현대판 우상숭배'와 다름없습니다. 강단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신 정치 구호가 들릴 때, 그것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손현보 목사는 속히 정치 이념이라는 우상에서 돌이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십시오. 그것만이 세계로교회와 예장고신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용우 / 장로,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한국의 장로교회, 특히 예장고신이 추구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과도 직결된 중대한 사안입니다. 지난 2월 23일 바다이야기무료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고사모)의 신학적 성찰을 담은 토론회가 '설교의 본질'이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어떻게 오염되고 있는지를 다룬 진지한 응답이었던 반면, 이에 대해 '고신애국지도자연합'(고애연) 측 김한식 목사가 제시한 반론은 개혁주의 신학의 용어를 빌려 쓰고 있으나 실상은 특정 정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려는 궤변에 가까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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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연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고애연 전문위원 김한식 목사의 글은, 본질은 회피한 채 '진영 논리'와 '선지자적 사명'이라는 외피로 자신들의 정치적 행보를 정당화하는 데 급급해 보입니다. 이에 해당 반론의 허구성을 명확히 짚어 내고 문제의 중심에 있는 손현보 목사의 행보가 "왜 성경적·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심각한 탈선"인지를 조 야마토연타 목조목 비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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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모 주최 토론회의 '손현보 목사의 정치 야마토게임연타 설교' 비판에 대한 고애연 측 김한식 목사의 반론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비판의 동기를 폄하한다는 것입니다. 고사모의 비판을 '신학적 판단'이 아니라 단지 손현보 목사의 발언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아 느끼는 '불쾌감'이나 '정치적 감정'을 신학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골드몽사이트 다음으로는 '선지자적 사명'과 '공적 적용'을 강조합니다. 설교자가 사회적·공적 악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직무 유기이며, 오해나 비판이 두려워 외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비겁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구약의 선지자와 종교개혁자들을 예로 들며 손 목사의 행보를 그들의 계보에 세웁니다.
마지막으로는 '낙인 찍기 프레임'을 내세워 역공합니다. '극우', '혐오', '타락'이라는 단어 사용 자체가 신학적 논의를 가로막는 정치적 낙인 찍기이며 이는 개혁주의 교리 판단 절차를 무시한 감정적 공격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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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애연이 제시한 글은 개혁주의 신학의 정당한 비판에 반론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전형적인 '논점 일탈'입니다. 먼저 고애연의 글에는 '범주 오류'의 문제가 있습니다. 고사모가 지적한 것은 "정치 이야기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 정치적 주장이 성경을 왜곡하고 복음의 자리를 찬탈했는가"였습니다. 그러나 고애연은 이를 "정치적 공적 적용을 반대하는 세력의 공격"으로 치부했습니다. 이는 비판의 본질을 '표현의자유'나 '정치 참여의 당위성' 문제로 슬쩍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반론의 신학적 근거도 빈약합니다. 고애연은 '개혁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작 손 목사의 설교가 어떻게 성경 본문의 문맥과 구속사적 의미를 따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증하지 못합니다. 단지 "악에 대해 외친다"는 추상적인 명분만 내세울 뿐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적 입장에서 본 손현보 목사의 문제점
손현보 목사가 보여 준 일련의 행태는 개혁주의의 핵심 가치인 성경의 절대 권위와 교회의 거룩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의 원리에 입각해 짚어 본 손 목사의 정치 선동적 입장이 지닌 신학적 모순과 탈선의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설교론적으로, 손현보 목사는 설교의 수종자적 본질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에서 설교는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는 설교자가 자기 생각이나 특정 정치 집단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손현보 목사의 설교가 '타락'했다고 비판받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기 때문입니다. 성경 본문이 말하는 바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 구절을 '동원'하는 것은 전형적인 해석학적 폭거이자 신성모독적 행위입니다.
예배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손현보 목사는 예배를 정치 선동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개혁주의 예배의 중심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찬양입니다. 그러나 손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와 예배의 형식은 신학적 예배라기보다 정치적 궐기 대회에 가깝습니다. 예배 중에 정치적 구호를 외치고 특정 이념을 가진 인사들을 세워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예배의 '규정적 원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는 자리여야 함에도 손 목사는 예배를 편 가르기와 증오 표출의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예배의 거룩함을 훼손했습니다.
교회론적인 면에서, 손 목사는 교회를 특정 이념과 정당의 지지 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지만 손 목사와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자신들이 사역하는 교회와 연대하고자 하는 지역 교회를 특정 정치 집단의 하부 조직처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특정 정당의 지지 세력이 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 이익 집단으로 전락합니다. 이는 교회의 영적 권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이며,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성도들을 교회 밖으로 내모는 영적 폭거이자 교회의 일치성을 깨뜨리는 죄악입니다.
개혁주의의 정치 참여론적 측면에서 본다면, 손 목사는 선지자적 사명을 오용하고 진영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참된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의 모든 이데올로기(우상)를 심판합니다. 그러나 손 목사는 권력을 비판할 때 '하나님의 통치'와 '공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세속 권력에 대한 편향적 지지 혹은 비판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명목상 하나님의 통치와 공의를 내세울 뿐 실제로는 특정 정치 이념을 절대화하고 반대편을 '악'으로 규정하며 혐오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선지자적 외침이 아니라 '정치적 선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타자를 배척하고 정죄하며 증오를 부추기는 언어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파괴하는 죄악입니다.
개혁주의 관점에서 손 목사는 교회-정부 간 관계 역시 훼손했습니다. 개혁주의에서 종교와 정치는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의 주권이 임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성도의 정치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러나 '정교분리의 원칙'이 참되게 가르치는 바는, 종교와 삶을 분리하라는 게 아니라 '제도로서의 교회'와 '정부 혹은 국가' 사이를 기능적으로 엄격하게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손현보 목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단에서 특정 정파의 논리를 '하나님의 뜻'인 양 선포하는 것은 교회의 영성을 세속적 권력 투쟁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정치 영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 목사는 일반 성도로서의 정치 참여를 넘어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목사'라는 공적 직분을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담임하는 '세계로교회'라는 제도적 교회를 정치 세력화와 특정 이념 전파의 도구로 전락시킨 점은 매우 위태로운 행태입니다. 이는 영적 왕국인 교회가 가진 고유한 복음적 권위를 세속적 권력 투쟁의 수단으로 오염시킨 것이며, 국가와 교회의 영역을 혼동하여 교회의 거룩성을 스스로 훼손한 신학적 탈선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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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 장로,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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