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취업은 어렵고, 집값은천정부지로 뛰고 가만있으면 벼락거지 되는 게시간문제라고 2030 세대들이 하소연합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장기화하면서 알바자리 구하기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여기서벗어나기 위해 주식시장과 코인 시장에뛰어들었지만 그것 역시곳곳이 함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은행 대출이안 되는 청년들이서류를 조작해대출을 받는이른바 '작업 대출'유혹에도빠져들고 있다는데 뉴스나인 기획보도 '2030 세대의 눈물' 그 첫 순서는 작업대출의 덫입니다. 김예나 기자가취재했습니다.[리포트]대학생 A씨는 지난해 SNS에서 "소득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고 대출 중개업자를 만났습니다. 재직증명서를 꾸미고, 수수료로 30%를 뗀다는 말이 돌아왔지만 절박한 마음에 500만원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이른바 '작업대출'입니다. A씨"생활비가 빠듯해서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내고 나머지 여윳돈으로 생활을 하다가 나가는 카드값이 점점 부담이 되다보니까…" 하지만 대출업자는 문제가 생겼다며 돈을 모두 가져가더니, 그것도 모자라 불법 대출을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하면서 추가 대출을 강요했습니다. 이렇게 뜯긴 돈만 모두 1300만원에 달합니다. A씨"(추가대출) 안한다고 하니까 안하면 나도 이제 끝나는 거고, 당신도 법적으로 큰 피해가 있다…" 작업 대출을 받았다가 개인정보가 다른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B씨"휴대폰하고 제 계좌를 도용 당했어요. 제 민증(주민등록증) 사진 갖고 제 페이스북에 뿌리면서 저한테 욕을 하더라고요." 코로나발 고용충격으로 작업 대출의 수렁에 빠진 2,30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작업 대출) 많아요. 그게 수시로 계속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 수사를 하고 있죠."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일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고. 정상적으로 벌어가지곤 아무것도 못한단 좌절감 같은 것이 있는 거 같아요." 더 큰 문제는 협박까지 당해 돈을 빼앗기고 사기범으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있다는 점입니다.  피해 청년들은 처벌이 두려워 속앓이만 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정부가 하루 빨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네이버 메인에서 TV조선 구독하기☞ 더 많은 TV조선 뉴스 보기*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