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플랫폼 지배적 시장지위·사업기반 강화 등"주력 사업의 견고한 수익창출력보유자산 기반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대규모 실탄 조달을 예고한 네이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5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네이버(03542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시장 내 지배적 시장지위와 서비스 확장을 통한 사업기반 강화, 주력 사업의 견고한 수익창출력, LINE·Z홀딩스 경영통합에 따른 자금 소요, 현금창출력과 보유자산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우선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모바일 광고시장 내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NAVER’는 온라인 검색 점유율 70% 수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회사 LINE은 세계적으로 약 1억6700만의 월간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 MAU)를 확보하고 있다. 최경희 나신평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최다 이용자를 확보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 사업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높은 매출증가율 보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주요 사업부문인 광고 및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GMV) 증가, 광고주 기반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IT 플랫폼 및 콘텐츠서비스를 비롯한 사업들은 수요층의 확대 및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바탕으로 사업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최근 3개년(2017~2019년) 연평균 17.9% 매출 증가율 기록했다.우수한 영업수익성도 유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연구개발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2018년 이후 수익성이 저하됐고, 특히 2019년에는 LINE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영업수익성이 10.8%까지 저하됐다. 다만, 2020년 이후 LINE이 전략 사업에 대해 마케팅 비용을 과거대비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으며, 2020년 3분기 이후 LINE이 연결실적에서 제외됨을 고려할 때 회사의 연결기준 영업수익성은 중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금창출력과 보유자산에 기반해, 우수한 재무안정성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LINE과 Z홀딩스 경영통합 과정에서의 LINE 외부지분 공개매수(약 2조원, 2020년 9월 말 현재 지출액 9400억원)와 순현금(5000억원)상태인 LINE 사업부의 연결 범위 제외로 표면적 순차입금은 과거 대비 증가할 것을 보인다. 서민호 한신평 연구원은 “그러나 LINE과 Z홀딩스 통합법인 지분가치와 일본 1위 포털 사업자와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 간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등이 경영통합 과정에서의 자금소요를 충분히 상쇄한다”고 판단했다.LINE(매각 예정) 제외 잔존 사업부문은 고수익구조에 기반한 현금창출력(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EBITDA 창출이 가능)을 토대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 자회사 출자 및 M&A 등의 자금소요를 충당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우수한 자본시장 접근성과 자기주식(5조6000억원) 및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2조3000억원) 등에 기반한 재무탄력성도 뒷받침되고 있다.한편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말 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KB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 네이버의 채권 발행은 2015년 11월(1500억원)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이다.박정수 (ppjs@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