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양말 한 짝이 사라졌다. 주인이 이는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온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침대 아래, 소파 뒤, 심지어 냉장고 안까지 찾아봤지만 양말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주인은 포기하고, 한쪽 양말을 남겨둔 채로 새 양말을 사기로 했다. 새 양말을 신은 날, 주인은 카페에 가서 친구와 수다를 떨다 우연히 창밖으로 양말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그 양말은 가벼운 바람에 날아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다. 주인은 친구에게 '내 양말이 나갈 준비가 다 되었구나!' 하며 웃었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주인은 뒷주머니에서 또 다른 양말을 발견했다! 그 양말은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순간, 주인은 깨달았다. 두 양말 모두 사라진 게 아니라, 누군가의 급한 나들이에 함께 나간 것임을! 그 후 주인은 더욱 조심하기로 결심했다. 양말 두꺼운 것들을 더 작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로. 하지만 다음 날, 양말 한 짝이 또 사라졌다. 주인은 결국 양말 전용 자물쇠까지 사서 철저하게 지키기 시작했다. 초특급 양말 보안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 양말은 의자 밑에서 "미안, 같이 나가고 싶었는데…"라고 속삭이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