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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쫓아 갖게 내게 내가 엉덩이 웃어[이재환 기자]▲ 지난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재환 -이찰우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세 현장에서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김정은의 나라에 살게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저축은행권무직자대출 . 지역 사회에선 "상식에 어긋난 정치", "북풍·총풍을 연상케 하는 구시대적 선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 유세에는 성일종(서산·태안), 장동혁(보령·서천) 의원이 지원 연설자로 나섰다. 특히 장 의원은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진행합니다이날 유세 연설에서 장 의원은 "이재명 같은 범죄자에게 대한민국의 품격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번 선거는 최선과 차선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다. 김문수는 최선이고, 이재명은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6월 3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김정은의 나라에 살게 된다"며 "투표를 잘못하면 6월 3일이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날이 수호지 10등급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히틀러를 언급하며 "히틀러는 스스로 독재자가 된 것이 아니다. 독일 국민이 선택했기 때문에 독재자가 된 것"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나라를 우리는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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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의 색깔론 “이재명 되면 김정은 나라 살게된다” #shorts ⓒ 이재환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중계업체 . 보령 시민 A씨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과 장 의원은 12.3 내란 사태부터 사과해야 한다"며 "기가 막히다. 판사 출신인 장 의원이 이런 주장을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정치가 상식을 벗어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노찬 전 서천군의원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이념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느냐"며 "이런 사람이 우리 지역구 의원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권승현 전 보령시의원은 "북풍이나 총풍 같은 구시대적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발언"이라며 "공산주의 공포심을 자극해 표를 얻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으로 승부할 자신이 없으니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차원에서도 입장을 정리해 논평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풍 사건'은 19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이회창 후보 측이 북측에 휴전선 무력시위를 요청해 지지율 반전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북측의 거부로 실행에는 옮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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