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산불 확산 오늘 중 주불 진화"오전 9시 기준 진화율 45%로 떨어져



남성현 산림청장이 2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 및 진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남 청장은 "밀양시 북쪽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불머리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민가와 시설보호 위주로 산불 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제공) 2022.6.2/뉴스1(밀양=뉴스1) 김명규 기자 = 남성현 산림청장이 2일 오전 밀양 산불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이날 안으로 주불을 진화하겠다"고 밝혔다.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 발생 사흘째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45%, 피해 면적은 676ha로 추정된다. 잔여 화선(불이 감싸고 있는 띠)은 7.8㎞다.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나 민가 및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산림당국은 지난 밤사이 인력 1666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으나 산세가 험하고 임도가 없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또한 낙엽과 잔가지가 많고 헬기 진화작업으로 꺼졌던 불이 밤사이 되살아나면서 피해면적은 더욱 늘어났다는 것이다.소방당국은 산불진화헬기 53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공중진화작업에 나선다. 또 군병력 552명을 포함한 진화인력 2452명을 투입해 지상진화 작업도 계속한다.남 청장은 "현재 산불 현장에 바람이 수시로 바뀌면서 돌풍도 예상된다"며 "화재 현장 북쪽에 위치한 송전선로로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는 동시에 민가나 시설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