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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3000여명이 수련병원 복귀 의사를 나타내고 정부가 이달 추가 모집을 허용하면서 의료대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추가모집 허용 방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 등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모집에 들어갔다. 다만 의료현장에선 실제로 상당수의 사직 전공의가 복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20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복응답을 제외한 전체 인원 4794명 중 61%인 2924명이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15%인 719명은 즉시 복귀할 의향이 있다주식매수종목
고 했다. 46%인 2205명은 특정 조건시 복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39%인 1870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련병원협의회 등 의료 단체는 복지부에 이달 수련병원에서 수련할 전공의를 추가 모집해달라고 건의했다. 복지부는 이를 받아들여 이달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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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수련병원들은 자율적으로 전공의를 추가 모집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지난해 2월 사직한 전공의다.
복지부는 "사직 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올해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면서 "모집 합격자는 올해 6월 1일자로 수련이 개시되며, 수련연도는 올해 주식주가
6월 1일부터 다음해 5월 31일까지로 한다"고 밝혔다.
수련 개시 시 정상 수련으로도 인정한다. 복지부는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정원이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에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5월에 복귀한 레지던트 3~4년차(졸업연차)는 내년 1~2월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보해양조 주식
만 지난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기간 단축은 없다.
복지부는 군입대한 전공의와 관련해 "제대 이후 수련병원 복귀 문제는 향후 의료인력과 병력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할 문제"라고 했다.



20일 서울시내 대학병원의 전공의 두산엔진주식시세
전용공간. /사진= 뉴시스


이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추가 모집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사직하고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이 500여명인데 이번 추가 모집 인원도 500명 좀 넘는 거로 보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추가 모집 공지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의료진 소진 등 현상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는 1672명으로 집단 사직 이전인 1만 3531명의 12.4%에 불과하다.
다만 현재까지는 복귀하려는 전공의의 문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의 대형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직 전공의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오지 않는다"며 "상당수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해 의료대란 해소에 도움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사직 전공의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사직 전공의 A씨는 "주변 사직 전공의 사이에서 '수요 없는 공급'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달라진 게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정부가 전공의들에 또 수련 특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 A씨는 "5월에 복귀해도 지난 2개월을 깎아주지 않으면 추가 수련을 받아 총기간을 채워야 한다"며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직 전공의 B씨는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초부터 진행됐는데, 너무 늦게 (추가모집을) 발표한 탓에 오히려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들의 의지마저 꺾였다"며 "복지부가 의정갈등 해결은 방관하고 '티내기식' 행정만 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수련병원협의회와 대한의학회 등 5개 의료단체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5월의 특별모집은 일시적 방안이 아닌, 의료인력 양성 체계 복원과 의료현장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며 "사직 전공의 여러분께 이번 추가 모집을 계기로 수련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 환자 곁에서의 성장과 배움을 이어가 주실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