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첫 번째 친구가 말한다. "너는 요즘 어떤 일이 가장 재밌었어?" 두 번째 친구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아, 얼마 전에 원주율 대회에 나가서 3.14분 동안 발표했어!" 첫 번째 친구가 놀라서 물었다. "3.14분밖에 안 한 거야? 대회는 얼마나 길었는데?" 두 번째 친구가 웃으며 답했다. "한 달이었지!" 첫 번째 친구는 다시 물었다. "그럼 넌 3.14분에 무엇을 발표했어?" 두 번째 친구는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돌렸다. "모르겠어.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목소리가 안 들렸거든!" 다른 친구가 끼어들며 말했다. "그때 발표가 끝나고 오히려 맛있는 커피를 얻었잖아!" 두 번째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지! 결국 맛있는 커피가 내 발표를 대신해주었어." 첫 번째 친구가 깔깔 웃으며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그러니까, 대회에서 이긴 건 사실 커피였네?" 두 번째 친구는 빙긋이 웃었다. "그래, 이제는 커피가 가장 좋은 발표자가 되었어!" 그렇게 두 친구는 마치 커피가 주인공인 대화에 빠져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모든 진정한 순간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