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개통식 축사 …'달빛내륙철도' 대구광주선 출발역대구외곽순환로 개통식도 찾아…대구 제2고속도로 계획 확정김부겸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오후 대구 서구 이현동 서대구역사에서 열린 '서대구역 희망이음 개통식'에 참석해 영업신고를 받은 뒤 기관사와 역무원 등 관계자들에게 꽃다발을 걸어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3.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대구를 방문해 "(총리로서) 임기가 한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며 "제가 고향에서 받아온 큰 사랑에 대해서 인사 말씀을 드리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대구역 개통식에서 축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국정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다음 윤석열 정부에게 잘 인수인계해서 우리 국민의 삶이, 청년들의 희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총리가 '마지막'을 언급한 것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돼 온 유임설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김 총리는 지난 20일 카타르 순방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개인을 유임시키는 것이 협치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유임설을 일축했었다. 그러면서 "5월10일 (대통령) 이취임식까지 정부를 잘 정리하면 제 역할이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개통한 서대구역에 대해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이어가는 희망 이음의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라며 "이곳 대구가 이제 대한민국의 대동맥인 경부선의 핵심도시, 철도 교통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앞으로 대구-광주 간 달빛고속철도는 민족사의 원대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성서공단, 달성공단, 국가산단을 잇는 대구산업선, 그리고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대구·경북 내륙철도, 그다음 구미에서부터 경산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가 모두 어우러지면 삶의 공간이 그만큼 넓어지고 이 남부권에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가 열리는 업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이후 북달성영업소에서 열린 '고속국도 700호' 대구외곽순환 고속도로 개통식에도 참석해 "대구외곽순환로 전체가 완성되는 것은 물론이고 도로망 체계 개편을 계획한 지 30년 만에 대구시 주변의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대구외곽순환선을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는 희망찬 새길'이라고 극찬하며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되고, 앞으로 통합신공항까지 염두에 두고 교통망이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그래서 정부는 지난 1월28일 구미-군위 신설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읍내-군위 구간 확장, 성주-대구 신설도로 등 6개 사업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업으로 앞으로 늘어날 교통량에 대비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