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인 이벤트 : 알렉산더 볼코프 vs 톰 아스피날
압도적인 주짓수 실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상대로 엄청난 주짓수 실력을 보이며 컨텐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던 볼코프.
(베우둠과 스파링 파트너여서 그랬는지.. 그 당시엔 베우둠한테 잡혀서 끌려내려가면 다들 끝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 볼코프의 상대로 나온 톰 아스피날 은 헤비급 복싱 챔프 타이슨 퓨리 의 스파링 파트너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4전 중 12전을 넉아웃 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처음엔 볼코프가 (애매하긴 하지만) 상승세이고.. 리치도 길어서 잽을 꽂아대면 상대방이 입는 타격이 큰가 보더라고요.
또 종합격투기 인데다 UFC 라는 무대인만큼
신성을 상대로 타격전만 피한다면 쉽게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톰 아스피날의 움직임이 헤비급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스텝이 너무 가벼운데다가.. 이 선수가 복싱 스킬에만 몰빵된 것이 아니었네요.
베우둠의 그라운드를 훌륭하게 막아낸 볼코프를 상대로 1라운드 암바 로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네유...
(팔 잡히면 방어를 하는게 요즘은 기본이 되었고.. 탄력이 좋은 선수를 상대로 암바 썼다간 사이드잡히는 경우도 많은데.. 스킬이 정말 뛰어난가 봅니다)
알고보니 시릴 가네 와 더불어 헤비급의 미래 라고 불리는 선수라는데
무지막지한 괴물은 아니라도 그에 준하는 선수가 나온 듯 싶습니다..ㅋ
2.
코메인 아놀드 앨런 vs 댄 후커
라이트 급에서 10위권 랭커로 있다가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린 댄 후커.
이슬람 마카체프와의 경기를 끝으로 라이트급에선 챔피언 벨트를 노려볼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페더급으로 내려왔는데...
아놀드 앨런 이란 페더급 7위 선수에게 잡혀버리고 말았네요.
위체급에 있던 선수가 내려오면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진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고양이 같은 조제 알도도 밴텀으로 내려온 초기에 그랬었죠)
댄 후커 또한 핸드 스피드에서 너무 큰 차이를 보이면서 무기력하게 1라운드 넉아웃으로 지고말았군요.
신나게 얻어맞던 도중에 카운터를 걸어서 역전하나 싶었는데... 상대방도 10위권에 랭크된 선수라 이정도는 버텨내는 수준이었습니다..ㅋ
3.
패디 핌블렛 vs 호드리고 바르가스
아일랜드 산이 아닌 영국산 맥그리거를 꿈꾸는 패디 핌블렛.
엄청난 텐션과 괴상한 표정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징은 맷집이 좋고.. 그라운드 기술이 괜찮은 선수인데 타격에 있어서 허점이 있는 것 같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1라운드 초반에 큰거 한 대 걸려서 골로 갈뻔했는데
집중력이 좋아서 그런지 서브미션 기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승리를 따냈네요.
4.
군나르 넬슨 vs 타카시 사토
예전에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던 군나르 넬슨.
주짓수가 상당히 뛰어난 선수인데, 이 경기는 뭐.. 미스매치라고 불릴 정도로 그냥 일방적으로 눕혀서 바닥만 쓸어대다 끝나버렸네요.
오랜만에 복귀한 모습을 보니 반갑다가도, 요즘 웰터급에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데에 특화된 선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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