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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를 제기한 수험생과 변호인이 어제(10일)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 앞에서 '2022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 첫 번째 변론 출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법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취소 여부에 대한 선고를 17일에 하겠다고 밝히면서 16일 마감 예정이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등 일부 일정이 늦춰졌습니다.2017년 경북 포항 지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재난 때문에 입시 일정이 연기된 적은 있지만, 시험 문항 오류 논란으로 대학 입시 일정이 미뤄진 건 1994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서울행정법원은 어제(10일)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선고를 17일 오후 1시 30분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재판부가 해당 문항의 정답 효력을 중지하면서 어제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은 해당 과목 점수가 공란인 성적통지표를 받았습니다.법원의 선고가 17일로 정해지면서 대학 수시 전형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교육부는 어제 오후 7시경 수시 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당초 16일에서 18일로 미루고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은 20일에서 21일, 미등록 충원 기간을 포함한 충원 등록 마감은 28일에서 29일로 하루씩 순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시 전형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이를 위해 평가원은 오는 17일 법원 선고가 나오면 그 결과를 반영해 생명과학Ⅱ 성적을 당일 오후 8시부터 평가원 홈페이지 ‘수능성적증명서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각 대학도 평가원 시스템을 통해 생명과학Ⅱ 응시자의 성적을 확인하고 수시모집 전형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그러나 상당수 대학이 성적 통지 후 하루 이내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건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