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모두 날았다…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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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신유 0 Comments 69 Views 22-04-08 02:48본문
기사내용 요약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영업이익 14조1000억LG전자, 매출 21조1091억, 영업이익 1조8801억'1분기=비수기' 공식 깨고 시장 기대 넘는 호실적[서울=뉴시스] 이현주 이인준 이재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1~3월) 대내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이자 3분기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진기록이다. LG전자 역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보이며 '깜짝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잠정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증가했다.스마트폰·반도체 선방…삼성, 연 300조 매출 눈앞삼성전자는 1분기 7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76조5700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통상 1분기는 전자업계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년 1분기 65조3900억원과 비교하면 17.76% 늘어났다.영업이익도 14조1000억원으로 2018년 1분기(15조6400억원) 이후 1분기 기준 최대다. 전년 1분기(9조3800억원)와 비교하면 50.32% 웃돌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75조823억원과 13조28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실적 호조세를 나타낸 배경으로는 반도체 사업의 예상 밖 호조와 갤럭시22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이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가 벌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판매량 둔화와 원가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같은 우려를 단번에 씻어낸 것이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폭이 시장 전망보다 적었던 데다, 데이터센터 등 서버용 제품 수요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스마트폰 사업도 신제품 갤럭시22가 고의 성능 저하 논란, 이른바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사태에도 국내 출시 6주 만에 100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는 전작 대비 2주가량 빠른 속도로, 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1분기가 전통적인 전자업계 비수기라는 점에서도 이번 실적은 주목받고 있다.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가 끝나고 해가 바뀌면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성전자는 전자업계 비수기에 매출 전고점을 뚫는 신기원을 이뤘다.삼성전자가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연 300조원 매출 달성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316조9958억원이다. 단일 기업 기준으로 300조원 매출을 달성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 효과…LG전자도 '역대 최대'LG전자 역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LG전자는 잠정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증가한 수치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LG전자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9조8819억원, 영업이익 1조35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예상치보다 매출은 1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 이상 더 나온 셈이다.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으로 전망치보다 밑돌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1분기 매출 호조는 생활가전과 TV가 견인했다. 가전은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TV는 OLED 점유율이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북미 지역의 가전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률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당초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오히려 6.4% 늘어나면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설명자료를 통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에는 비경상 비용과 일시적인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의 경우 비경상 비용(전사 인적 구조 쇄신을 위한 HR비용) 영향으로 최종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많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각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은 일시적 특허수익 증가가 있었으며, 이 금액이 기타부문 수익으로 1분기 영업이익에 같이 포함되면서 전체 관점에서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사업본부별 실적이 따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증권가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와 TV 사업을 총괄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부분이 매출이 대폭 늘면서 이번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단 자동차 부품을 맡는 전장(VS)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오전 2022년 1분기 콘퍼런스콜을 열고 사업부문별 매출·영업이익을 포함한 경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같은 날 오후 실적설명회에서 사업본부별 실적 등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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