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2030 청년의 창업 비중이 높은 업종은 스포츠 강습업과 양식음식점, 커피음료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기간이 가장 짧은 업종도 청년들이 주로 사업하고 있는 업종으로 집계돼 이들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18일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사업체조사 자료 총 586만건을 활용해 20개 생활밀접업종과 20개 주요 상권 사업체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업종인 커피숍은 매년 증가 추세지만 호프집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 업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때 감소했으나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 커피음료점 채무감면 은 총 2만2135개로 5년 전보다 5658개(34.3%) 증가했으며, 커피 음료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연남동으로 137개(120.2%)가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커피음료점이 코로나19에도 매년 증가한 것은 생활밀접업종 가운데 커피 소비가 이미 일상화·대중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커피음료 신용평가 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연남동, 가양1동, 성수1가2동 등으로 모두 최근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한 핫플레이스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호프-간이주점은 총 1만4626개로,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며 2020년 대비 1724개(10.5%)가 줄었다. 호프-간이주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교동(454개), 종로1·2·3·4가 고객 유입 동(313개), 화양동(218개) 순으로 나타났다.
호프-간이주점은 코로나19 이후 감소세에서 회복하지 못한 이유로 엔데믹 이후에도 대규모 회식 대신 소규모 모임이나 ‘혼술’ 문화의 확산,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편의점은 총 9989개로,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농협바꿔드림론 감소하였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편의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역삼1동(161개), 가산동(123개), 서교동(122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30 청년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스포츠 강습업이 52.4%(3652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양식음식점 45.3%(3075개), 커피음료점 42%(9272개), 예술학원 여유자금굴리기 39.3%(3315개) 순이었다.
아울러 영업 기간이 짧은 업종도 청년들이 주로 창업하는 분야가 차지했다.
양식음식점이 3.7년으로 가장 짧았고 커피음료점(3.8년), 스포츠 강습(5.1년), 치킨전문점(5.2년), 편의점(5.3년) 순이었다. 반면 의약품판매점이 12.9년으로 가장 길었고 일반의원(12.5년), 슈퍼마켓(11.9년)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업종은 청년 대표자 비중이 높고 지난 5년간 사업체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영업기간이 짧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조사결과, 2022년 기준 2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체 수는 총 27만7589개로,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이 4만701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중개업(3만53개), 일반의류(2만8649개), 커피음료점(2만2135개)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결과와 함께 1994년 이후 2023년까지 30년간의 사업체조사 결과를 행정동 및 세부 업종별로 분석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한다. ‘서울시 사업체조사결과 정보’로 검색해 관련 자료를 열람 또는 내려받기를 할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서울시내 사업체 분석 결과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 콘텐츠로도 제공하는 만큼 시민들의 창업계획, 연구 보고서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