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게을러운 바닷속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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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굿  0 Comments  3 Views  25-10-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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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가장 게으른 생물은 바로 '흐느적이'라는 이름의 물고기였다. 흐느적이는 매일 아침 수면 위로 떠오르고는 눈을 비비며 말했다. "오늘은 제발 아무 것도 안 해도 되는 날이기를!" 그런데 어느 날, 친구인 짭짤이 조개가 다가와 물었다. "흐느적아, 뭘 그렇게 피곤해?" 흐느적이는 대답했다. "어제도 도망가느라 바빴거든!" 짭짤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도망? 무슨 일로?" 흐느적이는 한숨을 쉬며 털이 복슬복슬한 꼬리를 흔들었다. "민물고기들이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 덤불 속에서 자고 있었더니, 내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더라구!" 짭짤이가 물어봤다. "그럼 넌 왜 도망가?" "난 그들이 이사 가기 전에 다 못 자고 도망가면 어쩌나 싶어서..." 흐느적이는 답했다. 그리고는 다시 수면 아래로 숨었다. 몇 주 후, 흐느적이는 잠시 우연히 변두리에서 그들이 모여 있는 걸 발견했다. "아, 다들 잘 지내나?" 그가 물었다. 일행이 대답했다. "우린 이사 안 갔어, 결국 부산물이 너무 귀찮아서." 흐느적이는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아, 그러니까 누가 뭐래도 집에서 뒹굴거리는 게 최고라는 거군!" 이후로 그는 바다의 전설이 되었다. "어디 가든지, 게으르게 살면 가장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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