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안드레 꼬레아 두 라고(Andre Correa do Lago)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이 10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올해 11월 브라질 파라주의 수도 벨렝에서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아에프페


“브라질 문화는 토착 원주민들로부터 ‘무띠랑’(mutirão)이란 개념을 물려받았습니다. 무띠랑은 공동체가 수확, 건설, 서로를 돕는 일을 함께하는 것을 말합니다. 브라질에서 열릴,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전지구적인 무띠랑에 국제 사회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올해 11월 브라질 파라주의 수도 벨렝에서 열릴 30번째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주관하는 브라질 의장단이 의료비 첫 공개서한을 냈다. 10일(현지시각) 공개한 공개서한에서 안드레 꼬레아 두 라고 의장은 “이번 의장단은 집단적인 조직과 동원을 위한 플랫폼이 되어,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전지구적 무띠랑의 그릇 구실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의장단은 ’실천’의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서한에서 꼬레아 두 라고 의장은 ‘기후 협상가’들에게 “ 전세자금대출 거치기간 스스로를 반성하고, 지난 30년 동안 성과가 미미하다는 외부의 시각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의 긴급성을 고려할 때, 단순한 협상을 넘어 합의된 내용을 실제로 이행하는 새로운 시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꼬레아 두 라고 의장은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은 권고만 할 수 있을 뿐 실제 이행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한국장학재단 성적미달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기후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국제적 협력 체제와 소통하겠다고도 밝혔다. 먼저 의장단은 제21~29차 당사국총회의 모든 전임 의장단이 참여하는 ‘의장단 서클’(Circle of Presidencies)을 발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정치적 과정과 기후정책 이행에 대한 조언”을 주택시장 나누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국제협약인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과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당사국총회 의장단도 기후총회에 초청할 방침이다. 원주민들을 초대해 ‘원주민 리더십 서클’을 구성해, 그들의 전통 있는 지식과 지혜를 전지구적인 집단 지능에 통합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파리협정은 각국의 탄소 감축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글로벌 재 특이 고조사’(Global Stocktake)를 시행하는데, 이번 의장국은 사상가, 과학자, 정치인, 종교 지도자, 예술가, 철학자, 원주민 및 지역사회 등 지리적으로 다양한 그룹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글로벌 윤리 재고조사”(GES, Golbal Ethical Stocktake)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를 다루기 위한 윤리적 약속과 관행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의장단은 앞선 29차 당사국총회에서 합의했던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기후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대 등 28차 당사국회의에서 합의했던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등에 대한 진전을 이루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총회가 아마존의 도시로도 잘 알려진 벨렝에서 열리는 만큼, “빠르게 닫히고 있는 기회의 창에서 숲은 기후 행동을 위한 시간을 벌어 줄 것”이라며 숲의 보호와 복원을 우선시할 것을 약속하기기도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