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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며[사진=영국 일간 미러 보도 갈무리]


한 대학생이 대학 생활 중 허리통증, 피로감을 비롯 체중 감소로 병원을 찾았다가 희귀암을 진단 받고 얼마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까지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2년 전, 그의 나이 겨우 19세였다.
영국 일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던 그레이엄 포터는 처음 몸이 안좋아지는 몇가지 증상을 경험했다. 2023년 5월, 증상이 심해지자 그레이엄의 어머니는 급히 응급실(A&E)로 그를 데려갔다. 당시 의료진은 신장 결석을 의심했지만, 이후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
한 달 뒤 시행된 조직 생검 검사에서 유잉육종(Ewing mg새마을금고보험 Sarcoma)이 확인됐으며, 종양 크기는 10cm에 달했고 이미 폐로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그의 가족에게 '몇 주밖에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레이엄은 "믿을 수 없었다. 젊은 사람들이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내 일이 될 거라곤 생각조차 못 했다. 부모님도 충격을 받았다. 특히 '이 병은 치료가 불가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 능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엄마는 울면서 방을 뛰쳐나갔고, 난 그저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가볍게 여겼던허리통증, 체중감소, 피로감, 3가지 주요 증상 꼽아
결국 암이 폐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면서 치료가 불가능한 단계에 접어든 그레이엄은 처음 가볍게 시작했던 증상을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산업은행 지원동기 첫 번째 이상 신호는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었다. 그는 "잠을 자거나 앉아 있을 때 허리 아래쪽, 척추 부근에서 통증이 시작됐다. 가끔은 괜찮았지만, 어떤 날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고 말했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유잉육종 환자는 종양 부위에 통증을 느끼며, 특히 밤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햇살론신규사업자대출두 번째 이상 신호는 급격한 체중 감소였다. 허리 통증이 지속되던 중, 그레이엄은 불과 5주 만에 25kg이 빠졌다. 이러한 설명할 수 없는 급격한 체중 감소는 유잉육종을 비롯한 여러 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세 번째 이상 신호는 극심한 피로감이었다. 그는 일상적인 활동조차 버거울 정도로 심한 피로감을 느꼈다. 그레이엄은 러시앤캐시 채용 "일어나서 간단한 일상을 보내는 것도 힘들었다. 점점 피로가 쌓이면서 생활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은 절망 속에서도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남은 시간을 긍정적으로 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2023년 7월부터 14회의 항암 치료와 6주간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말기 치료(palliative care) 단계에 있으며, 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라는 항암제를 투여받으며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 부터 매일을 제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현재로선 정확한 시한을 알 수 없다. 항암제가 효과를 내고 있어서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벌고 있지만, 치료 옵션이 모두 소진되면 그게 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근육통 느껴지고 쉬어도 나아지지 않아...특히 밤에 심해지는 통증
그레이엄이 앓은 유잉육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돌연변이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EWSR1 유전자 변이가 이 암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돌연변이는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로 인해 생긴다.
방사선 노출이나 환경적 요인과의 명확한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성장 속도가 빠른 청소년기에 세포 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잉육종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부기, 운동 제한,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지속적인 불편함을 유발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종양 부위가 부어오르고, 만졌을 때 압통이 느껴질 수 있으며, 진행될수록 해당 부위의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원인 불명의 급격한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피로감과 발열이 동반될 수도 있다. 종양이 뼈를 약화시키면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병적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유잉육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X-ray, MRI, CT, PET-CT와 같은 영상 검사를 시행하여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 생검을 시행하며,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골수 검사와 혈액 검사도 진행된다.
유잉육종의 치료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일반적으로 항암 화학요법, 수술, 방사선 치료가 함께 이루어진다. 유잉육종은 전이 가능성이 높은 암이므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치료를 마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추가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잉육종은 초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70~80%에 이르지만, 전이가 발생한 경우 30% 이하로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치료가 훨씬 어려워진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