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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아무도 모를 나라”로 언급한 아프리카 레소토의 레호네 음포트호아네 외무부 장관은 5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매우 모욕적이다. 그 국가원수(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렇게 언급되는 것은 정말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음포트호아네 장관은 “레소토는 전 세계를 통틀어 독특하고 중요한 나라”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국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동 연설에서 해외원조에 따른 예 법인카드 연체 산낭비의 한 사례로 “레소토의 LGBTQI+(성소수자 집단)를 증진하기 위한 800만달러(약 11억원)”를 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따라 해외원조를 예산 낭비로 보고 전 세계에 지원되는 수십억달러를 삭감했다.





저축은행원금 워싱턴=AP연합뉴스



인구 223만명(미국 중앙정보국 추산)의 입헌군주제 국가인 레소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영토 전체가 해발고도 1000m 이상에 있고 농지가 많지 않아 식량이 부족하다. 국민 5명 중 1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로 세 중고차 전액할부 계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나마운하는 여전히 파나마 국민의 소유”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제 ( 상공인지원센터 운하를) 되찾을 것이고, 이미 그 작업을 시작했다”며 그간 몇 차례 피력했던 ‘파나마운하 환수’ 주장을 되풀이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린란드인”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분(그린란드인)이 원한다면 미국으로 환영한다”고 한 것에 대한 동유럽채무불이행 반응이다. 그는 “우리는 매물이 아니며 강제로 빼앗을 수도 없다. 우리의 미래는 그린란드 안에서 우리에 의해 결정된다”며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반감을 드러냈다.






일본 주요 언론은 민주주의 맹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외면하고 자국 이익만을 중시했다고 비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민주주의 국가 맹주인 미국의 리더십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한국 등을 대상으로 삼아 관세에 의한 위압을 반복해서 말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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