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어도 전경. /인천일보DB


인천 환경단체들이 소각장 후보지로 검토되는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은 성명서를 통해 "셰어도를 소각장 입지로 검토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부적절하다. 세어도를 즉각 소각장 후보지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어도는 숲생태계와 갯벌이 온전히 보전된 섬으로, 인천의 시조이자 국가보호종(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국제적 멸종위기종(적색목록 취약등급)인 두루미의 서식 권역에 해당한다"며 "세어도와 500m 떨어진 켬섬 역시 인천의 릴게임5만 깃대종이자 국가보호종인 저어새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육상에는 굴피나무·소나무·야생화 군락지가 형성돼 있어 섬 전체가 하나의 생태계 보물창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 소각장이 들어선다면 쓰레기 수송을 위해 다리 건설과 도로 확장 과정에서 육상과 갯벌 생태계 훼손은 불가피하다. 소각시설 운영에 의한 빛, 소음, 교통량의 증가는 세어도 갯 게임릴사이트 벌을 찾는 두루미의 서식환경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며 "더욱이 인구 20여명이 거주하는 세어도를 소각장 입지로 고려하는 것은,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강조해 온 '발생지 처리' 원칙과도 전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그동안 인천의 정치인들은 폐기물 문제를 두고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며 님비(NI 릴게임골드몽 MBY)를 부추겨왔다"며 "생활폐기물 문제는 모든 지역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공적 과제임에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지역 간 전가와 여론 눈치 보기만 장기간 반복되고 있다. 그 결과는 인구가 적은 지역에 부담이 집중되는 환경 불평등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제라도 정치권은 책임을 회피하는 구태에서 벗어나 폐기물 골드몽게임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며 " 세어도를 즉각 소각장 후보지에서 제외하고, 세어도의 생태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