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추이(공정거래위원회 제공). 2025.12.3/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 내부거래 금액이 약 281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거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가 있는 10대 기업집단의 내부거래액은 전체의 약 69%를 차지했다. 내부거래 비중 역시 전체 공시집단 평균 대비 높은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올해 5월 지정된 9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703개 계열회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이 담긴 '20 체리마스터모바일 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공시집단 소속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3%이며, 내부거래 금액은 281조 2000억 원이다.
내부거래 금액은 전년(277조 9000억 원) 대비 1.2% 늘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0.5%포인트(p) 감소했다.
지난해 릴게임무료 내부거래를 살펴보면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21.7%)이 상장사(7.4%)보다 14.1%p 높았다.
음잔디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장사보다 3배 정도 높다"며 "전체 공시집단의 최근 10년간 추이도 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국내계열사 사이다쿨접속방법 의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2.6%, 내부거래 금액은 515조 원이다. 이는 국내 계열사 간 거래 비중·금액 대비 1.8배에 달한다.
특히 총수 있는 집단 소속의 국내 계열사가 국외 계열사와 내부거래 비중은 25.3%(496조 원)로,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인 11.8%(232조 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야마토통기계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대방건설(32.9%) △중앙(28.3%) △포스코(27.5%) △BS(25.9%) △쿠팡(25.8%) 순이다.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현대자동차(59조 9000억 원) △SK(52조 8000억 원) △삼성(33조 7000억 원) △포스코(25조 1000 바다이야기 억 원) △HD현대(13조 3000억 원) 순이다.
이들의 내부거래 금액 합계는 185조 원으로, 전체 공시집단(92개) 내부거래 금액(281조 원)의 65.7%를 차지했다.
전체 공시집단 소속회사 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회사는 오케이데이터시스템(오케이금융그룹)과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한솥)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금액) 변동 현황(공정거래위원회 제공). 2025.12.3/뉴스1


지난해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약 193조 원으로, 전체 공시집단 내부거래 금액의 68.7%에 달했다. 전년(192조 원) 대비 금액에 큰 변화는 없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13.7%로, 전년(14.4%) 대비 0.7%p 낮아졌다. 다만 전체 공시집단(92개, 12.3%)과 비교하면 1.4%p 높았다.
최근 10년간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HD현대(7.0%p), 한화(4.6%p)다. 감소한 집단은 LG(-7.3%p), 롯데(-2.4%p) 등이다.
내부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현대자동차(29조 원), SK(19조 5000억 원) 순으로 증가했고, LG(-6조 5000억 원), 롯데(-1조 5000억 원) 순으로 감소했다.
내부거래 금액 기준 상위 3개 계열사에 내부거래가 가장 많이 집중된 집단은 SK, HD현대, 현대자동차 순이다.
집중도가 가장 높은 SK의 상위 3개 사는 모두 비상장사인 반면 LG, 신세계, 한진의 경우 모두 상장사다.
특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0.9%다. 30% 이상은 14.5%, 50% 이상은 18.3%, 100%는 24.6%다.
최근 5년간을 보면, 총수2세의 지분율이 높은 구간에서 내부거래 비중의 평균이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총수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2.1%에 달했다. 30% 이상은 20.8%, 50% 이상은 25.2%, 100%는 20.7%다.
음 과장은 "총수 있는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아무래도 승계와 관계될 수는 있겠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3%로, 총수 있는 집단 소속회사 전체의 내부거래 비중(11.8%)과 큰 차이가 없었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액은 37조 4000억 원이다. 이 중 88.2%에 달하는 33조 원은 수의계약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60.7%) △사업지원 서비스업(55.6%) △건축 기술, 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55.1%) 순이다.



최근 5년간 상표권 유상거래 집단 수 및 수취액 변동 추이(공정거래위원회 제공). 2025.12.3/뉴스1


지난해 전체 공시집단 중 계열사 간 상표권을 유상 거래하는 집단은 72개로 전년(70개)보다 2개 증가했다.
상표권 사용료 수입은 2조 1529억 원으로 전년(2조 354억 원)보다 1175억 원(5.8%) 늘었다.
연간 1000억 원 이상 사용료가 발생하는 집단은 △LG △SK △한화 △CJ △포스코 △롯데 △GS 등 7개다. 이들의 내부 거래금액 합계는 전체 공시집단 유상거래 금액의 62.4%를 차지했다.
상표권 사용료 수취회사 중 매출액 대비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CJ㈜(54.8%)로 나타났다.
음 과장은 "앞으로도 주요 내부거래 현황을 상세하게 공개해 시장의 자율적 감시 기능을 강화해 기업집단이 자발적으로 내부거래 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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