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수진은 지갑을 잃어버렸다. 그녀는 걱정하며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결국, 그녀는 친구 미현에게 전화를 걸어 “내 지갑을 못 찾겠어! 너 혹시 봤어?”라고 물었다. 미현이 대답했다. “아니, 나는 네가 책상 위에 놓은 줄 알았어.” 수진은 당황하며 “책상 위에? 내가 아침에 얼른 나가느라 안 가져갔어!”라고 말했다. 그러다 문득, 수진은 집에 들어가기 전에 빵집에서 바게트를 사온 것을 기억했다. 그래서 미현에게 “그럼 내가 바게트를 들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미현은 웃으며 “그런 거면 지갑은 집에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자 수진이 대답했다. “그래! 그런데 바게트가 낮아서 지갑이 안 보였나? 바게트를 들고 가는 건 좀 이상했지!” 미현은 한참을 웃더니 “어쩌면 바게트가 지갑 역할을 하려고 했던 걸까?” 수진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럼 바게트가 지갑이 되기엔 소프트한 재질이라서 다음에 친구를 부를 땐 조심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