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 복합위기 당분간 계속될 것…유사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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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망용리 0 Comments 99 Views 22-06-14 20:50본문
기사내용 요약물가 인상, 금융·외환 시장 불안에 긴급 간부회의 개최"물가 안정 최우선…관계부처와 함께 정책수단 총동원""화물연대 파업 실물경제 영향 파악…물류피해 최소화""경제 전쟁 대장정 시작…반드시 이겨내자" 직원 독려
[세종=뉴시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물가 불안과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등 복합위기가 시작됐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국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엄중한 경제상황과 관련해 철저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아시다시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상황이 더욱 비상해지고 있다"며 "전세계가 물가급등을 경험 중이고, 미국 등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고 했다.이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며 "대외발 인플레 요인으로 국내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미국의 큰 폭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도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정부는 최근 금융시장에 대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으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오는 16일 예정된 미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예상을 뛰어넘는 0.75%포인트(p) 수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코스피가 시작과 함께 2400선에 거래중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4.51)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4.0원)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8.77)보다 12.52포인트(1.51%) 하락한 816.25에 거래를 시작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2.06.14. chocrystal@newsis.com추 부총리는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물가와 관련해서는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 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는 민생경제에 제일 중요한 부문인 만큼, 모든 정책수단을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한다는 자세로 점검·발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울 때 서민·취약계층의 고통은 더욱 크다"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대책을집중적으로 발굴하기 바란다"고 했다.장기화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화물연대 파업이 산업·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며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과 비상수송대책 등으로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추 부총리는 "지금부터 복합 경제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경제체질을 다져 다시 도약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한 경제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이 싸움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기재부 전체 직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째인 13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화물차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2.06.13.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물가 불안과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등 복합위기가 시작됐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국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엄중한 경제상황과 관련해 철저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아시다시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상황이 더욱 비상해지고 있다"며 "전세계가 물가급등을 경험 중이고, 미국 등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고 했다.이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며 "대외발 인플레 요인으로 국내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미국의 큰 폭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도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정부는 최근 금융시장에 대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으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오는 16일 예정된 미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예상을 뛰어넘는 0.75%포인트(p) 수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코스피가 시작과 함께 2400선에 거래중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4.51)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4.0원)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8.77)보다 12.52포인트(1.51%) 하락한 816.25에 거래를 시작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2.06.14. chocrystal@newsis.com추 부총리는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물가와 관련해서는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 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는 민생경제에 제일 중요한 부문인 만큼, 모든 정책수단을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한다는 자세로 점검·발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울 때 서민·취약계층의 고통은 더욱 크다"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대책을집중적으로 발굴하기 바란다"고 했다.장기화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화물연대 파업이 산업·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며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과 비상수송대책 등으로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추 부총리는 "지금부터 복합 경제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경제체질을 다져 다시 도약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한 경제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이 싸움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기재부 전체 직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째인 13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화물차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2.06.13.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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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법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6·1 지방선거 패배 뒤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을 표방하며 출범한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를 해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근거 삼아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강하게 밀어붙여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불러온 데다, 친이명재명계(친명계) 의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적 배타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불만이 당 안에서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수박’ 논쟁이 불당긴 ‘처럼회 해체론’민주당 안에서는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처럼회 해체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당내 친문재인계(친문계)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자, 처럼회 소속 친명계 의원들이 “이재명을 불러낸 게 누구냐. 당원들이 요청했고, 당이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두 세력 간 전선이 처진 게 시작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이 이재명 책임론을 펴는 일부 의원들을 ‘수박’이라고 맹비난하며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동조 공격에 나섰다. 8월 전당대회 때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쟁까지 겹쳐지며 상황은 계파 갈등 양상으로 비화됐다.이런 가운데,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이 지난 11일 “처럼회 해산을 권유드린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이재명 강성 지지층의 ‘수박’ 비난을 거론하며 “이른바 친명 의원들이 정치 훌리건의 편을 들고 있다”며 처럼회 해체론에 불을 당긴 것이다. 여기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이상민 의원까지 “의원들도, 지지자들도 오염”돼 “민주당이 종전의 민주당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민주적이지 않다”며 처럼회 해체 주장에 가세했다.‘검찰개혁’ 연구모임으로 시작…강성 지지층 구심점으로민주당 에는 처럼회 외에도 고 김근태 전 의원을 중심으로 재야 운동권 출신들이 모여 만든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86그룹이 주축인 ‘더좋은 미래’(더미래), 친문계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등 다수의 계파적 성격의 친목·공부모임이 있다. 원내대표 경선이나 국회의장 후보 선출 등 당내 선거에선 주로 이런 모임을 중심으로 세 대결이 이뤄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 그런데 수 많은 모임 가운데 유독 처럼회가 ‘해체’ 대상으로까지 지목되는 것은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이재명 의원에 대한 ‘견제구’ 성격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수박’ 논쟁에서 비쳐지듯 이들이 강성 지지층을 전유하며 거친 언어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처럼회는 2020년 6월 최강욱·김용민·김남국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주축이 된 검찰개혁 연구모임으로 시작됐다. 그뒤 이른바 ‘검찰청 페지법’, ‘윤석열 출마금지법’ 등 강경한 법안을 쏟아내면서 점차 당내 강성 지지층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2021년 전당대회에서 김용민 의원이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고, 출마 의사도 밝히지 않은 최강욱 의원이 원내대표 1차 투표를 통과하면서 적잖은 지지세를 과시했다. 현재는 22명까지 불어난 상태다. 처럼회 “계파 모임 아냐…섣불리 해체하면 분열 촉진” 반기특히 이들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등 자신들의 의제 실현을 위해 강성 지지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당내에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한 재선 의원은 “검찰개혁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순간 ‘친검(친검찰) 의원’으로 분류돼 ‘좌표’가 찍힐 수 있다는 분위기가 당내에서 만연했고, 그 중심에 처럼회가 있다”고 했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 대해 진상규명 지시를 한 박지현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퍼부어진 ‘문자폭탄’도 ‘배타적 공격성’을 보여주는 한 장면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처럼회가 주도한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 통과 과정과 어설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대응이 6·1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강성 지지층에 올라탄 채 돈키호테식 정치를 펴온 처럼회에 대한 인내가 깨지기 시작했다”고 한 초선 의원은 전했다.처럼회 쪽에서는 이런 해체 요구에 대해 “처럼회는 계파 모임이 아니며, 섣불리 (해체를) 촉진하다 보면 분열이 촉진될 수 있다”며 반기를 들고 있다. 처럼회 소속 황운하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처럼회도 지금의 상황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지금 당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서로 남의 탓은 좀 자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법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6·1 지방선거 패배 뒤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을 표방하며 출범한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를 해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근거 삼아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강하게 밀어붙여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불러온 데다, 친이명재명계(친명계) 의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적 배타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불만이 당 안에서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수박’ 논쟁이 불당긴 ‘처럼회 해체론’민주당 안에서는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처럼회 해체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당내 친문재인계(친문계)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자, 처럼회 소속 친명계 의원들이 “이재명을 불러낸 게 누구냐. 당원들이 요청했고, 당이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두 세력 간 전선이 처진 게 시작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이 이재명 책임론을 펴는 일부 의원들을 ‘수박’이라고 맹비난하며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동조 공격에 나섰다. 8월 전당대회 때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쟁까지 겹쳐지며 상황은 계파 갈등 양상으로 비화됐다.이런 가운데,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이 지난 11일 “처럼회 해산을 권유드린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이재명 강성 지지층의 ‘수박’ 비난을 거론하며 “이른바 친명 의원들이 정치 훌리건의 편을 들고 있다”며 처럼회 해체론에 불을 당긴 것이다. 여기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이상민 의원까지 “의원들도, 지지자들도 오염”돼 “민주당이 종전의 민주당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민주적이지 않다”며 처럼회 해체 주장에 가세했다.‘검찰개혁’ 연구모임으로 시작…강성 지지층 구심점으로민주당 에는 처럼회 외에도 고 김근태 전 의원을 중심으로 재야 운동권 출신들이 모여 만든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86그룹이 주축인 ‘더좋은 미래’(더미래), 친문계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등 다수의 계파적 성격의 친목·공부모임이 있다. 원내대표 경선이나 국회의장 후보 선출 등 당내 선거에선 주로 이런 모임을 중심으로 세 대결이 이뤄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 그런데 수 많은 모임 가운데 유독 처럼회가 ‘해체’ 대상으로까지 지목되는 것은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이재명 의원에 대한 ‘견제구’ 성격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수박’ 논쟁에서 비쳐지듯 이들이 강성 지지층을 전유하며 거친 언어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처럼회는 2020년 6월 최강욱·김용민·김남국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주축이 된 검찰개혁 연구모임으로 시작됐다. 그뒤 이른바 ‘검찰청 페지법’, ‘윤석열 출마금지법’ 등 강경한 법안을 쏟아내면서 점차 당내 강성 지지층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2021년 전당대회에서 김용민 의원이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고, 출마 의사도 밝히지 않은 최강욱 의원이 원내대표 1차 투표를 통과하면서 적잖은 지지세를 과시했다. 현재는 22명까지 불어난 상태다. 처럼회 “계파 모임 아냐…섣불리 해체하면 분열 촉진” 반기특히 이들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등 자신들의 의제 실현을 위해 강성 지지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당내에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한 재선 의원은 “검찰개혁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순간 ‘친검(친검찰) 의원’으로 분류돼 ‘좌표’가 찍힐 수 있다는 분위기가 당내에서 만연했고, 그 중심에 처럼회가 있다”고 했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 대해 진상규명 지시를 한 박지현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퍼부어진 ‘문자폭탄’도 ‘배타적 공격성’을 보여주는 한 장면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처럼회가 주도한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 통과 과정과 어설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대응이 6·1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강성 지지층에 올라탄 채 돈키호테식 정치를 펴온 처럼회에 대한 인내가 깨지기 시작했다”고 한 초선 의원은 전했다.처럼회 쪽에서는 이런 해체 요구에 대해 “처럼회는 계파 모임이 아니며, 섣불리 (해체를) 촉진하다 보면 분열이 촉진될 수 있다”며 반기를 들고 있다. 처럼회 소속 황운하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처럼회도 지금의 상황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지금 당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서로 남의 탓은 좀 자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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