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평범한 직장인인 나는 인생을 바꿀 큰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갑자기 사직서를 내고 꿈만 꾸던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그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고, 앞으로의 삶이 온전히 바뀔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친구들에게 "난 이제 자유로운 영혼이야!"라고 외쳤다. 그들은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정말 괜찮은 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젊은 시절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여행 시작 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꾸렸다. 비행기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햇살 아래 거리에서 밥을 먹고, 문화유산을 구경하며 하루하루를 즐겼다. 그러던 중, 길을 잃어버렸다. 지도를 펼쳐보려 했지만,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닳아버렸다. 결국, 나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었다. 그 사람이 친절하게 지도와 함께 길을 알려주더니 말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당신이 원하던 해변이 나올 거예요!" 감사함에 가득 차 있었던 나는 그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내 발은 단단히 내 의지와는 다르게 직진을 선택했다. 정작 나는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가지 않고 멀리 떨어진 방향으로 걸어갔다. 결국 나는 산속에 들어가게 되었고, 한적한 오두막을 발견했다. 그 안에 들어가니,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반겼다. "어? 고양이가 나를 알아보는 걸까?" 하며 기뻐했지만, 다음 순간 안개가 자욱한 모습으로 나도 모르게 깨달았다. 내가 사직한 이유는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고양이 아빠가 되는 것이었다. 결국, 집으로 돌아가 제일 먼저 한 일은 그 예쁜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여행의 끝은 목적지가 아닌, 고양이의 품에서!"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