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페이지 정보
후원찬랑 0 Comments 0 Views 25-12-03 11:02본문
바로가기 go !! 릴게임끝판왕 go !!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은 원칙적으로 운에 크게 의존하는 활동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손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을 통해 지속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중독이나 재정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사다리 배팅방법 게임이나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을 책임감 있게 즐기며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적 접근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분별한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을 장려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1.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본 원칙
손실 한도 정하기
잃어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미리 정하고 그 이상을 절대 투자하지 마세요.
시간 제한 설정
오랜 시간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을 즐기면 판단력이 흐려져 손실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익 분배하기
일정 금액의 수익이 발생하면 일부를 출금하고 남은 금액으로만 파워볼토토 사이트 하세요.
감정적 파워볼 바카라 게임방법 금지
잃은 돈을 만회하려는 충동적인 파워볼 중계화면은 더 큰 손실을 초래합니다.
2.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게임별 전략과 팁
1) 블랙잭
블랙잭은 전략적 요소가 가장 많이 작용하는 로또당첨금 게임입니다.
기본 전략표를 활용해 최적의 플레이를 하세요.
카드 카운팅 기법은 불법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합옵 뜻에서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홀짝도박사이트
비트코인1분사다리는 기술과 심리전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상대의 패턴을 읽는 능력을 키우세요.
온라인 파워볼게임용어 플랫폼에서 연습 게임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3) 홀짝 확률
동행 파워볼 사이트는 규칙이 간단하고 하우스 어드밴티지가 낮은 게임입니다.
'뱅커'에 파워볼 언더오버하는 것이 승률을 조금 더 높이는 방법입니다.
무리하게 동행복권 파워볼 당첨번호 금액을 늘리지 말고 일정한 금액으로 파워볼 모바일 주소하세요.
4) 스포츠 합법파워볼게임
스포츠 파워 사다리 금액조절은 운뿐만 아니라 정보 분석이 중요합니다.
팀 전적, 선수 컨디션, 부상 여부 등을 꼼꼼히 분석하세요.
감정적으로 좋아하는 팀에 파워볼실시간유튜브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확률의 함정 이해하기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은 기본적으로 하우스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잃을 확률이 항상 더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중독 위험 관리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은 중독성이 강한 활동입니다. 즐거움을 위해 시작했더라도 쉽게 중독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승리의 착각' 경계하기
한 번의 큰 승리가 평생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에서 이긴 경험은 착각을 일으켜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결론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은 절대 안정적인 수익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운이 따라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은 오직 여가와 재미를 위한 활동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책임감 있게 즐기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따르되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중독의 위험성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의 매력은 간단한 규칙과 빠른 진행 속도에서 비롯됩니다. 이 게임은 한 번의 베팅으로도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유가 됩니다.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는 복잡한 전략이 필요 없고, 누구나 쉽게 규칙을 이해할 수 있어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의 주요 매력
간단한 규칙: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게임의 규칙은 매우 간단합니다. '홀짝'이나 '언더오버' 같은 기본적인 예측 방식만 알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복잡한 전략보다는 직관과 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는 라운드가 1분 또는 3분 주기로 진행되므로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으며, 짧은 시간 내에 여러 번의 베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긴장감과 스릴: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짜릿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의 큰 매력입니다. 간단한 베팅 방식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릴은 매우 큽니다.
다양한 베팅 옵션: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에서는 기본적인 홀짝, 언더오버 외에도 다양한 베팅 옵션이 존재해 더 높은 배당률을 노리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베팅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배당률: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소액 베팅이라도 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결과를 맞혔을 때의 쾌감과 배당금 획득의 기쁨은 다른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공정한 시스템: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는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 베팅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이처럼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 는 간단하면서도 빠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으로 다양한 베팅 옵션과 긴장감 넘치는 진행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의 베팅 방법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의 주요 베팅 방식은 ‘홀짝’과 ‘언더오버’입니다. 홀짝 베팅에서는 사다리의 결과가 홀수일지 짝수일지를 예측하게 됩니다. 결과 값이 홀수면 ‘홀’, 짝수면 ‘짝’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구조로, 직관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언더오버 베팅이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 값이 특정 숫자보다 큰지 작은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결과 값이 중간 기준인 ‘3’보다 작으면 ‘언더’, 크면 ‘오버’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방식 외에도, 게임에 따라서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보다 세밀한 베팅을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을 즐기는 방법
게임을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려면 우선 자금 관리와 적절한 베팅 전략이 중요합니다.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은 결과가 짧은 주기로 발표되므로, 지나친 몰입은 피하고 계획적으로 베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홀짝과 언더오버 베팅 방식을 번갈아 가며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간단히 결과를 예측하기보다는 베팅 기록을 참고해 특정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방법도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은 단순히 결과에 의존하기보다는 베팅을 즐기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두고 경험을 쌓는 것이 핵심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베팅과 긴장감 넘치는 결과 발표의 순간을 즐기면서도, 한 번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승률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자신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베팅 게임 중 하나입니다. 계획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며, 자신만의 베팅 전략을 찾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경마결과배당율(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다리타기파워볼 배팅 하는곳합법 사다리파워볼 보험배팅동행복권 트리플럭 조작파워볼 도박엔트리파워볼엔트리 비트코인홀짝게임파워볼파워사다리 시스템배팅 마틴홀짝사다리게임Eos 파워볼 유출픽파워볼 패턴 종류동행 복권 판매 시간동행복권파워볼 홀짝파워볼실시간엔트리 게임엔트리 파워볼 분석실시간 파워볼게임파워볼검증사이트엔트리 파워볼 하는법네임드홀짝사이트mgm바카라 공식사이트파워볼사다리 가족방파워볼구간보는법파워볼 팁
전자복권 당첨실시간파워볼게임사이트파워볼후기파워볼 패턴 분석기나눔로또파워볼 양방 우리파워볼 먹튀파워사다리 시스템배팅파워볼 패턴 검색일반볼 언오바EOS 파워볼게임파워볼안전한곳엔트리파워볼 규칙사다리 픽파워볼 대중소배당나눔로또 파워볼홀짝파워볼온라인 파워볼파워볼 조합파워볼합법사이트4분 파워볼pbg파워볼픽파워볼3분mgm바카라 공식사이트eos파워볼 하는곳파워볼 안전놀이터
파워볼 공식사이트사다리사이트파워볼 홀짝 분석파워볼 마틴 하는법동행 복권 판매 시간엔트리 파워볼 1분파워볼 예측사이트로또 추첨시간사다리 놀이터추천파워볼 엔트리 통계네임드달팽이 사이트파워볼엔트리중계화면비트코인 가능파워볼 고액전용네임드파워볼사이트엔트리파워볼 중계나눔 사다리파워볼마틴하는법엔트리 파워볼 하는법파워볼 픽파워볼사이트 주소키노사다리 분석기파워볼 수익내기키노사다리 짝밀기일반볼대중소파워볼예측사이트
기자 admin@slotnara.info
[편집자주] 12.3 비상계엄 이후 1년이 지났다. 국민의 힘으로 계엄은 저지됐다. 민주주의는 복원됐고, 경제는 회복 중이다. 역사적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는 한편 12.3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들도 다시 살펴본다.
━
12월3일 22시27분부터 4월4일 11시22분까지…123일의 기록
━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릴게임갓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2024년 12월3일 22시27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계엄 선포 이후 45년 만이었다. 선포 직후 군병력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했고 여·야 정치권 모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
자정 무렵엔 계엄군이 헬기 등을 통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고 경찰은 국회진입을 차단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국회 담장까지 넘어 본회의에 참석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의 저항에 막혀 실패했고 결국 4일 오전 1시1분 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계엄선포 155분 만이었 릴게임몰메가 다.
3시간여가 흐른 오전 4시27분. 윤 전 대통령은 국회의 해제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3분 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
◆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 수사·체포·구속·기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야마토게임하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월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헌법 제84조)
비상계엄 해제 직후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3개 수사기관이 동시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수사를 개시했다. 현직 대통령 수사는 헌정사 최초였다.
이때부터 모든 수사기관의 행보는 헌정사 최초 기록을 세웠다. 12월8일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고 다음날 출국금지 조치됐다. 수사기관의 중복수사가 계속되던 중 공수처가 이첩요청권을 행사했고 12월18일부터 윤 전 대통령 수사는 공수처가 맡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이 세 차례 소환통보에 모두 불응하자 공수처는 12월30일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다음날 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영장유효기간인 1월6일까지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끝내 체포에 실패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재청구했고 같은달 7일 서부지법은 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결국 지난 1월15일 오전 10시33분 한남동 관저에 있던 윤 전 대통령이 체포됐고 당일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부받은 검찰은 구속기간을 연장하려 했지만 두 차례 기각됐고 결국 1월26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내란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3월7일 구속기한이 지난 뒤 기소됐다는 이유로 구속취소를 결정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다음날 항고포기를 결정하고 석방을 지휘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체포 52일 만에 석방됐다.
◆ 헌정사 세 번째 탄핵심판…4월4일 오전 11시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뉴스1
수사와 탄핵의 시계는 함께 움직였다.
계엄해제 다음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사흘 뒤인 12월7일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인이 불참해 표결불성립으로 탄핵안 처리가 무산됐다.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은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12월14일 두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204명이 찬성하면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는 크게 △국무회의 적법성 등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요건 △포고령의 위헌·위법성 △국회 봉쇄와 장악과 정치인 체포 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시도 △법조인 위치 확인 시도 등 다섯가지다. 헌재는 총 11차례 변론을 열어 이러한 사유들을 심리했다.
헌재는 지난 4월4일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다섯가지 사유 모두 위헌·위법적인데다 대통령직을 파면할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했다"고 말한 뒤 오전 11시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주문을 외쳤다. 노무현·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탄핵소추된 역대 3번째 대통령이자 박근혜 대통령과 다음으로 파면이 결정된 역대 2번째 대통령이 됐다.
지난 6월 출범한 내란특검에 의해 전직 대통령이 된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됐고 8월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구속됐다. 헌정사 최초로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구속된 사건이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사건으로 기록됐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1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다수 재판을 받고 있고 내년초 첫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
"비상대권으로 헤쳐가야"부터 선포까지…공소장으로 본 계엄
━
윤석열 전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계엄 선포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구상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12·3 비상계엄·내란·외환 관련 형사재판에 넘겨진 이들의 공소장으로 계엄 선포까지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 그의 입에서 나온 '비상대권', 계엄 구상의 시작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첫 구상 시점은 취임 반년 만인 2022년 11월로 추산된다.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일반이적죄)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그때부터 '비상대권'을 언급했다. 당시 여소야대 속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대립으로 정치적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군·정보 라인과 가진 삼청동 안가 만찬 자리에서 더욱 구체적인 계엄 논의에 나섰다. 김용현 전 경호처장(이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함께 식사하며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수밖에 없다. 군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처장 앞에서 7~8차례 '비상대권', '비상조치권' 등을 언급했다.
계엄 구상은 평양에 무인기를 날려 북풍을 유도해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려는 이른바 '평양 무인기 작전'과도 이어진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된 2023년 9월부터 있던 이보형 전 드작사령관은 1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지난해 4월 김용대 전 드작사령관으로 교체됐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해 7월10일 나토 정상회의 일정으로 간 하와이 소재 호텔에서 김 전 처장과 강호필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앞에 두고 "한동훈은 빨갱이다"라며 "군이 참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은 김 전 처장에게 상황을 보고 받고 전화로 항의했는데, 얼마 후인 8월 윤 전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김 전 처장으로 교체했다.
◆ 군의 수상한 움직임…무르익는 계엄 선포 작전
지난해 10~11월에 들어서며 비상계엄 선포 전 준비절차가 점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9일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김 전 장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여 전 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과 자리를 가졌다. 이때 김 전 장관은 곽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고 각각 '태세를 잘 갖추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도 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일을 잘 도우라는 지시를 받은 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를 규명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 직원을 체포할 요원을 모았다. 노 전 사령관은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등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2월1일,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불러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병력 동원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특전사·수방사 중심으로 약 1000명 투입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 정도면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하면 되겠네"라고 말했다고 공소장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북한에 무인기도 여러 차례 침투됐다.
◆ 그리고 2024년 12월3일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군은 하루 종일 '불시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비상대기했고, 방첩사 요원 10명은 실탄을 장전한 채 카니발 두 대로 과천 선관위 주변에서 대기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통령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22시에 계엄을 선포한다", "경찰이 국회 통제를 잘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절차를 밟고자 선포 전 국무회의를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집무실에서 일부 국무위원이 계엄을 말렸으나 윤 전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다'며 선포를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23분쯤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미리 준비해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 선포 직후 경찰은 기동대 28개 부대를 투입해 국회를 봉쇄했다. 포고령 공표 이후엔 '정치활동 금지'를 근거로 국회의원 출입까지 금지했다. 대신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도왔다. 수방사 대테러 특임대 약 100명은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을 막고자 실제 국회 내부까지 진입했다. 같은 시각 정보·특전 요원들은 선관위에 들어갔다. 이후인 12월4일 새벽1시3분쯤 해제안 표결이 가결되면서 군 병력은 모두 철수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내란·외환 관련해서 형사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지금까지 최소 22명으로 추산된다.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총리·장관 3명, 군 지휘부 11명, 경찰 간부 6명, 검찰 간부 1명 등이다.
━
재판에 넘겨진 내란 책임자...단죄, 얼마나 내려질까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상계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수사를 받고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고는 내년 초 예정돼 있다. 피고인들이 혐의에 따라 형량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내년 1월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재판부가 오는 29일 3개의 내란 사건 재판을 병합한다고 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에 대한 사건도 함께 내년 2월 중순쯤 결론이 나올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추가 기소에 따라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이적죄 혐의 재판도 각각 추가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영장 집행을 저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 적용됐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죄의 경우 징역 7년6개월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 12·3 비상계엄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불법 침투시켰다는 의혹 등으로 일반이적죄 혐의가 적용됐다. 내란 특검팀은 김 전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도 함께 일반이적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일반이적죄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당초 내란 방조로 기소됐으나 재판부 권고로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추가됐다.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내년 1월21일 선고하겠다고 고지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해 첫 판단이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죄는 10년 이상 5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전 국방부장관·노 전 정보사령관,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사령부 편성, 포고령 작성·배포, 국회·헌법재판소 등 장악을 위한 군 병력을 투입하고 실질적으로 총괄·지휘했단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계획 당시 민간인 신분임에도 인맥을 동원해 정보·심리전·특수요원·통신·보안 라인을 총괄하고 계엄군 편제에 개입해 국회·언론 장악 시나리오 관련 보고를 받고 지휘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은 계엄 당시 국회를 봉쇄하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계엄 선포 이후 특정 언론사들에 대한 단전·단수 계획 문건을 받아 경찰청과 소방청에 이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단 혐의를 받는다.
내란 모의에 참여하거나 그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할 수 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이혜수 기자 esc@mt.co.kr
━
12월3일 22시27분부터 4월4일 11시22분까지…123일의 기록
━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릴게임갓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2024년 12월3일 22시27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계엄 선포 이후 45년 만이었다. 선포 직후 군병력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했고 여·야 정치권 모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
자정 무렵엔 계엄군이 헬기 등을 통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고 경찰은 국회진입을 차단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국회 담장까지 넘어 본회의에 참석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의 저항에 막혀 실패했고 결국 4일 오전 1시1분 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계엄선포 155분 만이었 릴게임몰메가 다.
3시간여가 흐른 오전 4시27분. 윤 전 대통령은 국회의 해제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3분 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
◆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 수사·체포·구속·기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야마토게임하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월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헌법 제84조)
비상계엄 해제 직후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3개 수사기관이 동시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수사를 개시했다. 현직 대통령 수사는 헌정사 최초였다.
이때부터 모든 수사기관의 행보는 헌정사 최초 기록을 세웠다. 12월8일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고 다음날 출국금지 조치됐다. 수사기관의 중복수사가 계속되던 중 공수처가 이첩요청권을 행사했고 12월18일부터 윤 전 대통령 수사는 공수처가 맡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이 세 차례 소환통보에 모두 불응하자 공수처는 12월30일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다음날 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영장유효기간인 1월6일까지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끝내 체포에 실패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재청구했고 같은달 7일 서부지법은 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결국 지난 1월15일 오전 10시33분 한남동 관저에 있던 윤 전 대통령이 체포됐고 당일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부받은 검찰은 구속기간을 연장하려 했지만 두 차례 기각됐고 결국 1월26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내란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3월7일 구속기한이 지난 뒤 기소됐다는 이유로 구속취소를 결정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다음날 항고포기를 결정하고 석방을 지휘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체포 52일 만에 석방됐다.
◆ 헌정사 세 번째 탄핵심판…4월4일 오전 11시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뉴스1
수사와 탄핵의 시계는 함께 움직였다.
계엄해제 다음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사흘 뒤인 12월7일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인이 불참해 표결불성립으로 탄핵안 처리가 무산됐다.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은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12월14일 두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204명이 찬성하면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는 크게 △국무회의 적법성 등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요건 △포고령의 위헌·위법성 △국회 봉쇄와 장악과 정치인 체포 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시도 △법조인 위치 확인 시도 등 다섯가지다. 헌재는 총 11차례 변론을 열어 이러한 사유들을 심리했다.
헌재는 지난 4월4일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다섯가지 사유 모두 위헌·위법적인데다 대통령직을 파면할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했다"고 말한 뒤 오전 11시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주문을 외쳤다. 노무현·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탄핵소추된 역대 3번째 대통령이자 박근혜 대통령과 다음으로 파면이 결정된 역대 2번째 대통령이 됐다.
지난 6월 출범한 내란특검에 의해 전직 대통령이 된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됐고 8월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구속됐다. 헌정사 최초로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구속된 사건이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사건으로 기록됐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1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다수 재판을 받고 있고 내년초 첫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
"비상대권으로 헤쳐가야"부터 선포까지…공소장으로 본 계엄
━
윤석열 전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계엄 선포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구상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12·3 비상계엄·내란·외환 관련 형사재판에 넘겨진 이들의 공소장으로 계엄 선포까지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 그의 입에서 나온 '비상대권', 계엄 구상의 시작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첫 구상 시점은 취임 반년 만인 2022년 11월로 추산된다.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일반이적죄)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그때부터 '비상대권'을 언급했다. 당시 여소야대 속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대립으로 정치적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군·정보 라인과 가진 삼청동 안가 만찬 자리에서 더욱 구체적인 계엄 논의에 나섰다. 김용현 전 경호처장(이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함께 식사하며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수밖에 없다. 군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처장 앞에서 7~8차례 '비상대권', '비상조치권' 등을 언급했다.
계엄 구상은 평양에 무인기를 날려 북풍을 유도해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려는 이른바 '평양 무인기 작전'과도 이어진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된 2023년 9월부터 있던 이보형 전 드작사령관은 1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지난해 4월 김용대 전 드작사령관으로 교체됐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해 7월10일 나토 정상회의 일정으로 간 하와이 소재 호텔에서 김 전 처장과 강호필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앞에 두고 "한동훈은 빨갱이다"라며 "군이 참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은 김 전 처장에게 상황을 보고 받고 전화로 항의했는데, 얼마 후인 8월 윤 전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김 전 처장으로 교체했다.
◆ 군의 수상한 움직임…무르익는 계엄 선포 작전
지난해 10~11월에 들어서며 비상계엄 선포 전 준비절차가 점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9일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김 전 장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여 전 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과 자리를 가졌다. 이때 김 전 장관은 곽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고 각각 '태세를 잘 갖추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도 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일을 잘 도우라는 지시를 받은 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를 규명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 직원을 체포할 요원을 모았다. 노 전 사령관은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등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2월1일,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불러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병력 동원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특전사·수방사 중심으로 약 1000명 투입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 정도면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하면 되겠네"라고 말했다고 공소장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북한에 무인기도 여러 차례 침투됐다.
◆ 그리고 2024년 12월3일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군은 하루 종일 '불시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비상대기했고, 방첩사 요원 10명은 실탄을 장전한 채 카니발 두 대로 과천 선관위 주변에서 대기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통령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22시에 계엄을 선포한다", "경찰이 국회 통제를 잘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절차를 밟고자 선포 전 국무회의를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집무실에서 일부 국무위원이 계엄을 말렸으나 윤 전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다'며 선포를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23분쯤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미리 준비해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 선포 직후 경찰은 기동대 28개 부대를 투입해 국회를 봉쇄했다. 포고령 공표 이후엔 '정치활동 금지'를 근거로 국회의원 출입까지 금지했다. 대신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도왔다. 수방사 대테러 특임대 약 100명은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을 막고자 실제 국회 내부까지 진입했다. 같은 시각 정보·특전 요원들은 선관위에 들어갔다. 이후인 12월4일 새벽1시3분쯤 해제안 표결이 가결되면서 군 병력은 모두 철수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내란·외환 관련해서 형사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지금까지 최소 22명으로 추산된다.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총리·장관 3명, 군 지휘부 11명, 경찰 간부 6명, 검찰 간부 1명 등이다.
━
재판에 넘겨진 내란 책임자...단죄, 얼마나 내려질까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상계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수사를 받고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고는 내년 초 예정돼 있다. 피고인들이 혐의에 따라 형량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내년 1월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재판부가 오는 29일 3개의 내란 사건 재판을 병합한다고 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에 대한 사건도 함께 내년 2월 중순쯤 결론이 나올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추가 기소에 따라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이적죄 혐의 재판도 각각 추가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영장 집행을 저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 적용됐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죄의 경우 징역 7년6개월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 12·3 비상계엄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불법 침투시켰다는 의혹 등으로 일반이적죄 혐의가 적용됐다. 내란 특검팀은 김 전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도 함께 일반이적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일반이적죄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당초 내란 방조로 기소됐으나 재판부 권고로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추가됐다.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내년 1월21일 선고하겠다고 고지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해 첫 판단이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죄는 10년 이상 5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전 국방부장관·노 전 정보사령관,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사령부 편성, 포고령 작성·배포, 국회·헌법재판소 등 장악을 위한 군 병력을 투입하고 실질적으로 총괄·지휘했단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계획 당시 민간인 신분임에도 인맥을 동원해 정보·심리전·특수요원·통신·보안 라인을 총괄하고 계엄군 편제에 개입해 국회·언론 장악 시나리오 관련 보고를 받고 지휘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은 계엄 당시 국회를 봉쇄하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계엄 선포 이후 특정 언론사들에 대한 단전·단수 계획 문건을 받아 경찰청과 소방청에 이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단 혐의를 받는다.
내란 모의에 참여하거나 그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할 수 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이혜수 기자 esc@mt.co.kr
댓글목록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