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 한 여우가 숲 속에서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배가 고파지자 여우는 포도를 발견했어요. 포도가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여우는 정말 먹고 싶었죠. 그래서 여우는 포도를 따기 위해 뛰어올랐어요. 한 번 점프, 두 번 점프… 하지만 포도가 너무 높아서 도저히 닿을 수가 없었어요. 여우는 지쳤고, 결국 포도를 바라보며 한마디 했어요. "이 포도는 분명 맛이 없을 거야! 안 먹어도 돼!" 그러고서 여우는 털썩 주저앉아 숲을 떠나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그걸 누가 먹겠어! 담배맛 포도나 있으면 좋겠네." 그리고는 그 포도를 만드는 쪽으로 나가기로 결심했어요! 여우가 떠난 후, 다른 동물들이 포도를 먹으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늑대가 한 마디 했어요. "여우가 포도가 맛없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모인 거지?" 그러자 토끼가 대답했어요. "여우가 자기의 허세를 부린 거야! 진짜 포도는 달콤한데!" 그 말을 듣고 다른 동물들은 여우의 반전의 재미를 이해했죠. 그리고 그 날, 포도는 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간식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