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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성하훈 영화저널리스트
▲ 11월 30일 저녁 서울독립영화제 <부활하는 산하>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왼쪽부터 공영민 영화사연구자(사회), 이정하 감독, 이수정 감독, 안훈찬 피디
ⓒ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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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저녁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51회 서울독립영화제 아카이브전을 통해 처음 공개된 8mm 영화 <부활하는 산하>는 작품이 갖는 화제성으로 인해 큰 관심을 받았다. 관객들을 비롯해 영화연구자들과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영화인들은 첫 상영 이후 39년만에 공개되는 작품에 감회서린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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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산하>는 1986년 10월 16일 연세대 영화패가 만들어 상영했던 영화로 그간 이름으로만 존재해 왔다. 그해 연고전 기간 중 처음 공개됐으나 전두환 독재 시절 공안 당국이 이적표현물로 규정해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을 색출하려 했다. 여기서 파생된 게 일명 '파랑새 사건'이었다.
1986년 10월 야마토게임연타 26일 경 서울영화집단을 급습한 경찰은 홍기선(감독), 이효인(경희대 교수), 변재란(순천향대 교수)을 연행한다. <부활하는 산하>를 이들이 제작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홍기선과 이효인을 농민영화 <파랑새>를 상영했다는 별건으로 기소했다. 1980년대 이후 한국영화운동에서 영화제작으로 인해 최초로 구속된 사 온라인릴게임 건이었다.
정작 <부활하는 산하> 제작진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누가 제작했는지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이 끌려가 제작에 관련된 자로 의심받아 고초를 겪어야 했다. 필름 역시 사라지면서 구전으로만 전해오는 영화가 됐다.
그런데 지난 2024년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이수정 감독의 집에서 바다이야기꽁머니 <부활하는 산하> 필름이 발견되면서 빛을 보게 됐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기증됐고, 복원절차를 거쳐 30일 처음으로 대중과 만나게 된 것이다.
민족해방론에 근거해 대학생들이 만든 영화
▲ 8mm 영화 <부활하는 산하>의 한 장면
ⓒ 한국영상자료원
<부활하는 산하>는 동학농민혁명을 기점으로 3.1운동과 항일무장투쟁, 8.15해방과 제주 4.3 항쟁, 한국전쟁, 6.3 사태, 4.19 혁명,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등을 담고 있다. 광주항쟁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80년대 대학생들의 부산 미문화원 방화 및 서울 미문화원 점거 투쟁, 85년 구로동맹파업, 86년 5.3 인천항쟁까지 연대기 순으로 정리돼 있다.
반외세 자주화 관점에서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민중들의 저항에 초점을 맞췄고, 80년대 학생운동 이념의 근간이었던 민족해방론에 입각해 역사적 사건들을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일반적인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볼 수 있으나, 80년대 냉전 논리가 극대화되던 시기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시절에는 상당히 파격적었던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날 <부활하는 산하> 상영 후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이정하 감독-이수정 감독 부부, 안훈찬 피디가 자리해 영화 제작 과정과 공안당국의 검거를 피했던 당시 뒷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들은 모두 연세대 영화패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한국영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정하 감독은 영화평론가로 80~90년대 미국영화직배저지와 스크린쿼터 사수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수정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4기로 2020년 부산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재춘언니>를 연출했다. 안훈찬 피디는 80년대 대학영화운동의 주역으로 2008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만들어질 때도 중심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정하 전 영화평론가의 등장이 갖는 의미가 컸다. 이정하 평론가는 지난 1996년 영화주간지 '씨네21'에 기고한 평론에 일부 영화인들의 반발하자 절필을 선언한 뒤 영화계를 완전히 떠났기 때문이다. 이후 29년 만에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은 것이다.
이정하 감독은 "1986년도 10월에 한 번 보고는 이번에 처음 본다"면서 "그때 상영하고 이 영화를 잊어버렸고, 전혀 생각 못 하다가 이번에 상영한다고 해서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영화 제작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사람으로서 얼굴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제가 감독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여러 사람들이 같이 작업한 거고, 당시 영화를 만들던 방식하고 지금 영화를 만드는 방식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감독이라는 칭호는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하 감독에 따르면 1986년 2학기 시작할 무렵 연세대학교 학생 학술제를 준비하던 팀으로부터 영상물을 기획하고 있는데 제작할 수 있겠느냐는 의뢰가 왔다고 한다. 주어진 기간이 굉장히 짧았고 벅찬 주제였으나 당시 연세대 영화패가 학생 운동의 대의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술제를 준비하던 팀들과 협력해서 집중적으로 제작했다고. 구성하고 대본을 쓰는 일은 이정하 감독이 주도적으로 했고,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은 영화패에서 활동했던 이수정, 안훈찬, 민경철, 김재호 등이었다.
경찰이 필름 압수하러 밤중에 학교에 난입
▲ 연세대 영화패 , <부활하는 산하>를 제작한 이정하, 이수정 감독, 안훈찬 피디, 서울영화집단에서 활동하다 '파랑새 사건'으로 연행됐던 변재란 교수
ⓒ 성하훈
영화에 들어간 영상물들은 TV에서 방영한 것들을 주로 활용했고, 한국전쟁에 관한 부분은 그때 BBC에서 나온 자료를 참고했다. 1986년 5.3 인천항쟁 경우는 서울영화집단에서 촬영해 놓은 것을 영사하면서 8mm카메라에 다시 담았다. 다만 마지막까지 녹음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영이 이뤄졌는데, 대신 두 명의 남녀학생이 변사 역할로 나섰다.
하지만 상영 이후 공안 당국이 수사에 들어가면서 파장이 커졌다. 안훈찬 피디는 "연고전 기간 중 연대 상영 후 고려대에서도 상영했는데, 경찰이 필름을 압수하기 위해 밤 10시에 학교를 침탈했다"라며 "연세대 총학생회에서 학내에 비상을 걸어서 프린트 압수를 막을 수 있었다. 총학생회 간부가 프린트 2개를 가슴에 품고 학생회관 건물에서 탈출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안훈찬 피디는 "<부활하는 산하>를 만든 입장에서 이 영화가 빨리 대중들에게 더 많이 공개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남녀 변사를 데리고 다닐 수 없으니 녹음을 해야 되겠다 생각해 서울영상집단에 자문을 구하러 갔다가 연행됐다"고 말했다. 서울영화집단 홍기선, 이효인, 변재란을 연행한 경찰이 계속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가 안훈찬마저 붙잡은 것이었다.
성북경찰서로 끝려 간 안훈찬은 제작진 중 한 명이었고, 소지하고 있던 테이프가 소지품 검사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큰일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이 테이프를 들어보겠다고 해서 공포가 엄습했으나 재생할 수 있는 카세트가 없어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위험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테이프를) 속옷에 넣은 후 하루를 보냈고, 다음날 경찰서에 연행된 사람 중에 있던 어떤 단체 사무국장의 도움으로 화장실 변기 물통 속에 숨길 수 있었다. 3일째 되는 날 석방되기 직전 다시 테이프를 꺼내 와, 녹음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때 녹음이 이뤄진 필름은 11월 6일 고려대에서 상영된다.
서울독립영화제 아카이브전에서 공개된 <부활하는 산하>는 당초 알려진 90분 분량이 아닌 60분 정도의 분량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작 부분에 1987년 상황이 일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아 이후 일부 장면이 누군가에 의해 추가된 상영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정하 감독은 "초반에 새로 들어간 부분과 일부 빠진 부분들이 있으나, 최초에 상영됐던 내용과 구성이 거의 같다"면서 "필름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손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활하는 산하>는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일인 5일 한 번 더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도 상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월 30일 저녁 서울독립영화제 <부활하는 산하>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왼쪽부터 공영민 영화사연구자(사회), 이정하 감독, 이수정 감독, 안훈찬 피디
ⓒ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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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부활하는 산하> 제작진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누가 제작했는지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이 끌려가 제작에 관련된 자로 의심받아 고초를 겪어야 했다. 필름 역시 사라지면서 구전으로만 전해오는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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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mm 영화 <부활하는 산하>의 한 장면
ⓒ 한국영상자료원
<부활하는 산하>는 동학농민혁명을 기점으로 3.1운동과 항일무장투쟁, 8.15해방과 제주 4.3 항쟁, 한국전쟁, 6.3 사태, 4.19 혁명,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등을 담고 있다. 광주항쟁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80년대 대학생들의 부산 미문화원 방화 및 서울 미문화원 점거 투쟁, 85년 구로동맹파업, 86년 5.3 인천항쟁까지 연대기 순으로 정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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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활하는 산하> 상영 후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이정하 감독-이수정 감독 부부, 안훈찬 피디가 자리해 영화 제작 과정과 공안당국의 검거를 피했던 당시 뒷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들은 모두 연세대 영화패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한국영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정하 감독은 영화평론가로 80~90년대 미국영화직배저지와 스크린쿼터 사수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수정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4기로 2020년 부산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재춘언니>를 연출했다. 안훈찬 피디는 80년대 대학영화운동의 주역으로 2008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만들어질 때도 중심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정하 전 영화평론가의 등장이 갖는 의미가 컸다. 이정하 평론가는 지난 1996년 영화주간지 '씨네21'에 기고한 평론에 일부 영화인들의 반발하자 절필을 선언한 뒤 영화계를 완전히 떠났기 때문이다. 이후 29년 만에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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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하훈
영화에 들어간 영상물들은 TV에서 방영한 것들을 주로 활용했고, 한국전쟁에 관한 부분은 그때 BBC에서 나온 자료를 참고했다. 1986년 5.3 인천항쟁 경우는 서울영화집단에서 촬영해 놓은 것을 영사하면서 8mm카메라에 다시 담았다. 다만 마지막까지 녹음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영이 이뤄졌는데, 대신 두 명의 남녀학생이 변사 역할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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