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평소에 너무 심심했다. 그래서 그는 재미있는 일이 생기기를 바라며 동네 카페에 갔다. 카페 주인 아저씨는 항상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철수는 아저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아저씨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병아리는 길을 건너지 않았을까?” 철수는 궁금해졌다. “왜요?” 아저씨는 신비로운 얼굴로 대답했다. “아직 성격이 안 털려서.” 철수는 피식 웃었다. 아저씨는 이어서 말했다. “그럼 온전한 길을 어떻게 건너겠어?” 철수는 웃으며 “다음엔 더 좋은 이야기를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그때 카페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여기 재밌는 카페가 있다고 들어서 왔어요!” 아저씨는 즉시 물었지만, “어떤 걸 원하세요? 유머냐, 고민 상담이냐?” 남자는 고민 상담이 필요하다며 앉았다. “전 친구가 전혀 웃겨지지 않아요!” 아저씨는 빙긋 웃으며 “그 친구에게 요즘 유머 코너가 어떤지 물어보세요. 그 친구 아직 웃음이 다 털리지 않았네요!” 남자는 잠시 멍해지다가 폭소를 터뜨렸다. 결국 철수와 남자는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저씨는 그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고, 철수는 오늘 하루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새삼 느꼈다. 결국 심심한 날이 반전으로 돌아왔음에 행복해하며 카페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