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 달리는 검프입니다! ????혹시 여러분, 요즘 인터넷 검색할 때 어떤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시나요? 아마 대부분 네이버나 구글을 떠올리실 텐데요. 그런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다음'이라는 포털사이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거 기억하시나요? ????저도 학창시절에 다음 카페에서 온갖 동호회 활동을 하고, 한메일로 친구들과 메일을 주고받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그런 다음이 최근 카카오에서 완전히 독립한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정말 놀랐습니다.한때 포털 1위였던 다음,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다음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과거로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아요. 1995년 설립된 다음은 '이순신 장군님, 야후는 다음이 물리치겠습니다'라는 도발적인 광고 문구로 유명했죠. 실제로 무료 이메일 서비스를 도입하며 한때 국내 포털 점유율 1위까지 올라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하지만 2004년부터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가장 큰 타격을 준 건 바로 '온라인 우표'정책이었습니다. 당시 스팸메일 문제가 심각해지자 다음 다음은 대규모 메일 발송 시 메일 한 통당 10원을 지불하게 하는 정책을 도입했거든요.​문제는 이 정책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한메일 사용자의 회원가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아, 이거 한메일 때문에 다른 사이트 가입이 쉽지 않네라며 열받은 이용자들이 하나둘씩 네이버로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그 사이 네이버는 지식인, 블로그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야금야금 사용자들을 끌어모았고, 결국 다음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카카오와의 만남, 그리고 또 다른 시작 ????2014년, 어려움을 겪던 다음에게 구원투수 같은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카카오였죠!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평정했지만, 웹 서비스나 콘텐츠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거든요.반면 다음은 비록 검색에서는 밀렸지만 여전히 국내 포털 2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뉴스, 지도, 게임, 웹툰, 커뮤니티 등 풍부한 콘텐츠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어요. 당시 다음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다음 웃돌 정도였으니, 결코 작은 인수가 아니었죠.​카카오 입장에서는 다음이 가진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카카오 생태계로 끌어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마치 두 개의 퍼즐 조각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보였어요.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합병 후 예상치 못한 시너지 부족 ⚡두 회사가 합쳐진 후 초기에는 기대가 컸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가장 큰 문제는 중복 서비스의 정리였어요. 카카오는 모바일 중심이었고 다음은 PC 포털 중심이었는데, 겹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결국 마이피플(메시징 앱), 다음 뮤직(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음의 서비스들이 하나둘 종료되기 시작했습니다.​다음 지도는 카카오맵으로 바뀌고, 웹툰 사업도 카카오엔터로 넘어갔어요. 알짜배기 콘텐츠들이 전부 카카오 쪽으로 흡수된 셈이죠.저도 당시 다음 지도를 자주 사용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카카오맵으로 바뀌어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문제는 이런 통합 다음 과정에서 다음만의 독특한 색깔과 정체성이 점점 희미해져 갔다는 점이에요. 마치 큰 강에 작은 시냇물이 합쳐지면서 시냇물의 특색이 사라지는 것과 비슷했달까요.급격한 몰락, 숫자로 보는 다음의 현실 ????2025년 2월 기준 국내 검색 시장에서 다음의 점유율은 고작 2.73%에 불과합니다. 네이버가 66%, 구글이 26%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3.09%)에게도 밀린 상태예요.더욱 충격적인 건 웹메일 시장에서의 몰락입니다. 한때 '무료 이메일의 대명사'였던 다음 한메일의 유입량 비중은 0.21%로, 네이버 메일(52.11%)과는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이 숫자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무료 이메일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다음이 이렇게까지 쪼그라들 줄은 몰랐거든요. ????카카오의 고민, 그리고 분사 결정 ????‍♂️카카오 입장에서 다음은 점점 골칫거리가 되어갔어요.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시장 점유율도 바닥을 기고 있었으니까요.더군다나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다음 '카카오톡'과 'AI'를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 없는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어요. 카카오 입장에서는 모든 역량을 AI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죠.​그래서 내린 결론이 바로 '분사'였습니다. 2025년 3월 13일, 카카오는 사내 타운홀 미팅을 통해 다음 분사 계획을 공식 발표했어요.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분사의 진짜 의미, 그리고 숨겨진 의도 ????표면적으로는 다음의 독립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과거 카카오가 카카오 모빌리티를 분사한 후 매각을 시도했던 사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다음 분사도 매각을 염두에 둔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다음 있습니다.​실제로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 정리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카카오 계열사는 2023년 5월 147개에서 2025년 3월 기준 116개로 줄어든 상태거든요.하지만 카카오 측은 매각 계획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요. 분사 후에도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음의 경쟁력을 되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다음의 새로운 도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양주일 현 콘텐츠 CIC 대표가 이끌게 될 신설 법인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다음은 최근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2025년 1월에는 9년 만에 다음 앱을 전면 개편했고, '오늘의 숏'숏폼 서비스나 큐레이션 챗봇 기반 뉴스 추천 등 새로운 기능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거든요.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시도들이 다음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숏폼이나 AI 큐레이션 같은 건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도 다 하고 있는 거잖아요.​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이 성공하려면 20년 전 다음 무료 이메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것처럼, 지금 사용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남들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말이죠. ????포털 전쟁의 새로운 국면, 그리고 우리가 놓치면 안 되는 것 ⚔️다음의 분사는 단순히 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넘어서, 국내 인터넷 생태계의 큰 변화를 상징한다고 봐요.과거에는 포털사이트가 인터넷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모바일 앱과 AI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검색도 구글이나 네이버가 아닌 ChatGPT나 Bard 같은 AI 서비스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요.​이런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다음이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혹시 AI 시대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정보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미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가진 네이버와 구글, 그리고 카카오와 경쟁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도 다음 있잖아요.마무리하며 - 다음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 ????솔직히 저도 다음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거든요.카카오라는 큰 우산 아래에 있을 때는 할 수 없었던 과감한 실험들을 이제 마음껏 해볼 수 있으니까요. 작은 조직이기 때문에 오히려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이 가능할 수도 있고요.​무엇보다 다음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브랜드예요. 저처럼 다음 카페에서 청춘을 보낸 사람들, 한메일로 첫 이메일을 보낸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이런 감정적 유대감도 분명히 자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다음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정말 기대됩니다. 혹시 여러분은 다음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다음의 선택이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함께 지켜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