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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하단에 있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3년 전 트윗 “원전 중단은 안보 관점서 미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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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이죠. 최근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높아지면 원전이 에너지원으로서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바다이야기 pc용
많은데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는 급증하는 AI 산업 관련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AI 학습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전기 먹는 하마’라고 할 정도죠.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인 FSD와 거대언어모델(LLM) 그록을 총괄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원전에 대해 어떻황금성게임설명
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탈원전을 비난한 일론 머스크의 트윗. 엑스 계정 캡처


머스크의 원전에 대한 입장을 찬성 혹은 반대 이분법적으로 나누자면 찬성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과거 그의 발언체리마스터 비법
에서 유추할 수 있는데요. 머스크는 2022년 8월 27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국가들은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 원전 가동 중단은 국가안보 관점에서 미친 짓이며 환경적으로 봤을 때에도 나쁘다 (Countries should be increasing nuclear power generation! It is insane from a natio무료충전 바다이야기
nal security stanpoint & bad for the environment to shut them down.)”고 말한 바 있습니다. 3년 전 당시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 중에도 이 같은 견해를 밝혔는데요.
이런 발언을 한 맥락은 이렇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가 2011년 탈원전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원전 폐쇄는 “미친 짓”이라고 평가한 겁니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에 에너지 위기가 닥쳐올 때였는데요. 독일의 탈원전 행보가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켰고 이는 러-우 전쟁과 맞물려 “전략적 실수”라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태양광···그 전까지 원자력 유지해야”



그럼 반문하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테슬라가 태양광 발전의 필수 기술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하는데 원전을 지지하는 게 이상하다고 의문을 품으실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비즈니스인사이더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해답이 나오는데요.



테슬라 ESS


머스크는 “장기적으로는 대부분의 에너지가 태양광에서 나올 것이고 그러면 배터리로 에너지를 저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태양은 낮에만 빛나고 때로는 매우 흐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태양광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문명이 동력을 얻는 주요한 장기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원자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은 완전히 정신 나간 짓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완전히 정신 나간 짓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빅테크 경쟁사는 SMR로 전력 조달 공식화



이제 관심은 머스크가 펼치는 AI 사업과 관련한 에너지원입니다. 그록 개발사인 xAI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장이 깔리는 AI 데이터센터 일명 ‘콜로서스’를 짓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도된 외신을 보면 현재로서는 천연가스 기반 가스터빈이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될 전망입니다. xAI는 현지 지역 당국으로부터 247.2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터빈을 가동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가스터빈만으로는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ESS도 데이터센터에 연결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전으로 전력을 조달하겠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습니다.



xAI의 미 테네시주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이와 달리 다른 빅테크 업계는 원전 기반의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추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래 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을 통해서입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발전 용량과 크기를 5분의 1 이하로 줄인 형태로 넓은 부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구글은 미국 카이로스파워와 SMR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은 재생에너지 100% 매칭 기조(RE100)에서 벗어나 원전 전력 도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동중단된 쓰리마일 원전을 되살려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직접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AI 발전과 맞물려 머스크가 앞으로 어떻게 원전 관련 구상을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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